'뜻밖의 여정' 이서진, 국제짐꾼? '인종차별' 갑론을박…아카데미서 美여배우 가방 맡아
'뜻밖의 여정' 이서진, 국제짐꾼? '인종차별' 갑론을박…아카데미서 美여배우 가방 맡아
  • 승인 2022.05.30 15: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뜻밖의여정' 캡처
사진='뜻밖의여정' 캡처

배우 이서진이 '인종차별'을 당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됐다.

지난 29일 방송된 tvN 예능 '뜻밖의 여정'에는 이서진이 윤여정의 일일 매니저로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동행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윤여정은 아카데미 시상식의 남우조연상 시상자로, 이서진은 현지스태프와 함께 매니저로 동행했다. 이 가운데 윤여정이 해외 언론사들과 인터뷰하는 동안 이서진이 낯선 가방을 들고 있는 모습이 담겨 화제가 됐다.

이에 스태프가 누구의 가방인지 물었고, 이서진은 "제이미 리 커티스가 가방을 잠시 갖고 있어 달라고 하더라"며 "누군지 알고 나한테 맡기고 저렇게 가는 것이냐"며 다소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제이미 리 커티스는 영화 '할로윈' 시리즈, '어셉터블 로스', '프리키 프라이데이' 등에 출연한 할리우드의 중견 스타로 이서진과는 초면으로 알려졌다. 그는 사진 촬영을 마친 후 이서진에게서 가방을 찾아갔고, 이때 'Thank you(고맙다)'라는 영어 자막이 달렸지만, 제이미 리 커티스가 이같이 말했는지는 화면에 나오지 않았다. 

이에 해당 장면이 전파를 타자 인종차별적 행위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동양인이라 당연히 스태프라고 생각한 것 자체가 인종차별", "해외에서 오랜 산 사람이라면 저게 왜 불쾌한 행동인지 안다", "동양인은 일꾼이라는 이미지가 깔려있는 듯하다", "고맙다는 인사도 없이 가네"라고 지적했다.

또 일부에서는 "앞뒤 상황을 더 봐야 할 것 같다", "배우라는 것을 알면 안 맡겼을 것이다", "무례한 행동이지만 인종차별로 보기는 어렵다" 등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한편, tvN '뜻밖의 여정'은 배우 윤여정의 오스카 수상 그 이후, 매니저 이서진과 함께 떠나는 이야기를 다루며,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영된다.

[뉴스인사이드 김은혜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