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한 김기훈 원장, ‘인사 청탁’ 미니홈피 글 사실로 확인 ‘충격’
자살한 김기훈 원장, ‘인사 청탁’ 미니홈피 글 사실로 확인 ‘충격’
  • 승인 2011.07.2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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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TV l 신영은 기자] 최근 자살한 전남문화산업진흥원 김기훈 원장이 남긴 인사청탁 관련 미니홈피 글이 사실로 나타나고 있다.

전남도는 20일 도 산하 출연기관인 전남문화산업진흥원의 직원 A씨의 입사 전 근무 경력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직원 A씨는 현직 도의원의 자녀로 전남도의 조사에 따르면 가짜 경력증명으로 전남문화산업진흥원에 입사한 기록이 남아있다.

이어 김기훈 원장의 미니홈피 글에 적혀있는 직원 A씨의 가짜 경력증명과 관련된 센터 관계자는 A씨의 근무기록을 찾을 수 없고 경력증명서 발급기록도 없다고 밝혔다. 전남도 역시 가짜 근무경력이 인사기록에 남아있어 규정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17일 자살한 김기훈 원장은 자살 직전인 15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2008년 (전남문화산업진흥원을) 개원하고 얼마 안지나 도의회 B의원으로부터 강력하게 인사청탁이 들어왔다”고 글을 남겼다.

이어 김기훈 원장은 “능력도 안 되는 친구를 이미 다 얘기가 됐으니 출근시키겠다는 식의 태도를 보였고 그 이후에도 꾸준히 압력을 받았다”며 “계약직으로 있는 자신의 조카를 챙겨달라는 전화도 받았다”며 꾸준한 압력에 시달렸음을 드러냈다.

한편, 자살한 김기훈 원장이 인사청탁과 압력에 계속해서 시달려 왔음이 밝혀지며 실제로 불공정한 인력채용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커져 이에 대한 파문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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