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정우성 칸 현지서 게릴라 데이트...'청담부부'다운 티키타카(연중라이브)
이정재·정우성 칸 현지서 게릴라 데이트...'청담부부'다운 티키타카(연중라이브)
  • 승인 2022.05.2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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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예능 '연중 라이브' 캡처

배우 이정재와 정우성이 23년 만에 함께 영화를 하게 된 소회를 밝히며 '청담부부'다운 티키타카 케미를 선보였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2 예능 '연중 라이브'는 영화 '헌트'로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 참석 중인 이정재, 정우성과 현지 게릴라 데이트를 진행했다.

PD가 "두 분이 영화를 찍은 게 굉장히 오래된 걸로 알고 있는데"라고 묻자 이정재와 정우성은 손사래를 치며 "숫자는 이야기하지 말자. 23살 관객이 기절하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정우성은 친구가 아닌 감독 이정재에 대해 "부담된다"면서도 "신인 감독이 이런 큰 배우와 영화를 찍었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샀다. 이정재 역시 "회사 대표님이라 부담된다"고 받아쳤다.

이정재는 앞서 '오징어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터라 칸에서의 인기도 엄청났다. 정우성은 "다섯 발자국 걸을 때마다 '미스터 리'라며 사진 찍자고 한다"며 "낯선 경험인데 낯선 기분은 아니다. 기분이 좋다. 재밌다. 셀카 능력은 안 늘지만 찍어주는 건 점점 더 잘 찍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우성은 이정재의 인기에 대해 "뿌듯하다. 사랑받을 수 있는 스타가 나올 수 있는 거다. 정말 좋다"고 진심을 전했다.

영화 '태양은 없다' 이후 23년 만에 영화 '헌트'를 함께 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도 밝혔다. 이정재는 "'헌트' 판권을 처음 구매했을 때 우성 씨한테 보여줬다. 그 이후로도 시나리오가 큰 방향에서 수정될 때마다 보여줬다"고 했다. 이를 들은 정우성은 "초기부터 저에게 보여주는 게 캐스팅을 위한 물밑 작업이었다는 걸 몰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예전과 지금의 차이에 대해 정우성은 "그때는 젊음의 풋풋함이 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불안정함, 거침 그런 신남이 있다. 가장 재밌고 뜨거운 순간이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정재는 "크게 달라진 건 없는데 뛸 때 느리게 뛰어지고, 총이 무거워졌다. 빨리빨리 못 들겠더라"고 했다. 그러자 정우성은 "한 마디로 나이와 체력이 크게 달라진 점"이라고 정리해 폭소케 했다.

두 사람을 부르는 애칭 '청담동 부부'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정우성은 "청담동 부부가 우리가 흔히 쓰는 그 부부의 의미가 아니라 청담동의 두 아비"라고 해석하면서 "오랫동안 두 사람이 좋은 모습으로 인연을 맺고 있다는 걸 지켜보고 귀엽게 애칭으로 만들어주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