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씨엘, 2NE1 완전체 무대 비화 "소속사도 몰라…재결합? 비밀"
'유퀴즈' 씨엘, 2NE1 완전체 무대 비화 "소속사도 몰라…재결합? 비밀"
  • 승인 2022.05.25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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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캡처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캡처

가수 씨엘(이채린)이 그룹 투애니원(2NE1) 완전체 무대의 비화를 공개했다.

2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씨엘이 출연해 2NE1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2NE1은 지난 4월 세계적인 음악 페스티벌 미국 코첼라 밸리 뮤직 & 아츠에서 완전체로 무대에 서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씨엘의 솔로 무대가 끝나자마자 '내가 제일 잘 나가' 반주가 흘러나왔고 현장 관객들은 폭발적인 반응으로 이들의 재결합을 환영했다. 

팀의 완전체 무대를 끌어낸 씨엘은 "같이 모인 건 7년만이었던 것 같다"며 "(현장에 있는 관객들이) 아무도 몰랐다, 무대가 커서 멀리 있으니까 끝나고 아신 분들도 많았다. 재미있었다, 무대에 함께한 느낌이 너무 자유로웠다. 아무리 오랜만에 만나도 똑같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특히 산다라박은 코첼라 무대에서 파격적인 '불꽃머리'를 선보였다. 씨엘은 무대 위에서 산다라박의 신발이 날아간 사건과 '불꽃머리'를 언급하며 즐거워했다.

이들이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서기까지 준비과정은 흡사 첩보작전을 방불케 했다. 씨엘은 "각자의 소속사에도 말 안 했다. (공)민지가 운영하는 댄스 아카데미가 있는데 밤 10시에 수업이 끝난다. 밤 11시에 모여서 연습했다. 아카데미 문도 민지 언니가 열어줬다. 그만큼 철저하게 준비했다. 그런데 처음 모인 뒤 얘기하느라 3일간은 연습을 못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한 번은 꼭 뭉치고 싶었다. 인사를 약간 흐지부지하게 드린 게 있어서 팬들에게 제대로 인사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며 "지금인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멤버들이 용기를 내줘서 고맙다"고 진심을 전했다.

2NE1 멤버들은 무대가 끝난 뒤 집으로 돌아가는 40분 동안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씨엘은 "얼마나 소중한지 아니까 각자 그걸 다 느끼려고 했던 것 같다. 그렇게 간직하고 집에 가서 햄버거랑 비빔라면 먹고 2NE1 노래를 들으면서 춤추고 밤새도록 놀았다"고 말했다.

씨엘을 위해 '유퀴즈' 제작진과 인터뷰에 응한 산다라박도 "마지막 무대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다들 조용히 있었다"며 "무대를 잘 마치고 다음날 씨엘이 공항에 배웅해주면서 처음으로 울었다. 차안에서 채린이가 울더라. 평소에는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것 같은 느낌인데 씨엘이 가장 많이 울었다"고 말했다.

산다라박은 씨엘에게 "앞으로도 우리 각자의 방식대로 각자의 삶을 살겠지만 멤버들 다 건강하고 멋있게 활동하고 또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고 재결합에 대한 마음을 내비쳤다.

씨엘은 2NE1의 재결합과 활동을 기대하는 많은 이들에게 "비밀이다"며 여지를 남겨 기대감을 높였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