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손흥민 자랑스러워…“EPL 득점왕 진심으로 축하”
황희찬, 손흥민 자랑스러워…“EPL 득점왕 진심으로 축하”
  • 승인 2022.05.25 06: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손흥민 / 사진=손흥민 인스타그램
손흥민 / 사진=손흥민 인스타그램

 

울버햄튼의 황희찬이 토트넘의 손흥민 활약에 자부심을 느끼면서도 자극제로 삼는다고 밝혔다.

25일 스포츠한국의 보도에 따르면 황희찬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B the HC는 지난 24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써클 81에서 황희찬의 기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황희찬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선배이자 국가대표팀 동료인 손흥민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왔다.

손흥민은 2021~2022 EPL에서 23골(7도움)의 성적으로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23골 13도움)와 함께 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특히 손흥민의 EPL 득점왕 등극은 아시아 선수로서는 최초였으며 단 한 개의 페널티킥 골도 없이 이뤄낸 성과였다.

이에 대해 황희찬은 “같은 리그에 뛰면서 흥민이 형의 골을 매주 챙겨봤다”며 “EPL에 아시아 선수가 몇 명 없는데 한국을 대표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 동료로서 자부심을 느끼고 형처럼 좋은 활약을 하고 싶다는 동기부여가 된다. EPL 득점왕에 오른 것을 진심으로 축하 한다”고 전했다.

또 황희찬은 “많은 사람들이 득점력을 흥민이 형의 최대 장점으로 꼽는다. 하지만 선수로서 봤을 때 힘든 순간을 이겨내는 힘이 크다. 부정적인 시선을 극복하는 부분이 대단하다. 같은 선수로서 본받을 점이다. 나 역시 그런 순간이 왔을 때 이겨내려고 노력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바로 밑에서 따라가는 입장에서 흥민이 형의 기록에 도전하며 발전하고 재밌는 축구를 보여줄 것이다. 같은 리그에 뛰면서 흥민이 형의 득점을 축하하면서도 자극을 받는다. 다른 선수들도 그럴 것이다.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황희찬은 손흥민과 함께 대표팀의 6월 A매치 소집 명단에 포함돼 6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브라질 전을 시작으로 친선경기 4연전에 돌입한다.

이후 11월에 열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까지 긴 여정을 함께할 두 선수다.

황희찬은 “대표 팀에서 흥민이 형과 팀 분위기와 경기력을 발전시키는 방법에 대해 얘기를 많이 한다”며 “같이 잘했을 때 팀이 이길 수 있다. 앞으로도 얘기를 많이 나누고 호흡을 잘 맞춰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