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코로나, 사실상 통제 불가능…“고립 국가 실제 상황 추정 어려워”
북한 코로나, 사실상 통제 불가능…“고립 국가 실제 상황 추정 어려워”
  • 승인 2022.05.16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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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TV 뉴스 캡처
사진=연합뉴스TV 뉴스 캡처

 

북한의 코로나19 사태가 사실상 통제 불가능한 재앙과 같은 상황에 이르렀을 것이라는 외국 언론의 분석이 나왔다.

16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CNN은 15일(현지시간) 북한의 코로나19 상황을 상세히 소개하는 분석 기사를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CNN은 조선중앙통신을 인용, 북한에서 현재까지 코로나19로 42명이 사망했고 발열자는 82만620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이어 "세계에서 가장 취약한 공중 보건 체계와, 대부분 주민이 백신을 접종하지 못한 상황을 고려할 때 우려스럽다"며 "세계에서 가장 고립돼 있고 불투명한 체제의 특성을 감안할 때 실제 상황이 어떤지는 추정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CNN은 "북한에서 코로나19 발생은 재앙"이라며 "붕괴된 의료 체계와 검사 장비 부족으로 북한에선 전염성이 강한 질병으로 발생한 대규모 환자를 돌보는 일은 사실상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북한 체제가 투명성이 결여됐고 정보를 나누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점 역시 또 다른 위험"이라고 경고했다.

또 북한의 의료 체계에 종사했던 사람들도 기초적인 의약품부터 모든 것이 부족한 상황을 증언했다고 CNN은 전했다.

한편 CNN은 "북한은 어떤 코로나19 백신도 수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취약한 의료 환경 속에 대부분 북한 주민이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상황에서 전염병 발병은 치명적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