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밀스 "래퍼 몰카 피해자 겁 먹은 상태"→당사자 지목 래퍼 "물의 일으켜 미안"
던밀스 "래퍼 몰카 피해자 겁 먹은 상태"→당사자 지목 래퍼 "물의 일으켜 미안"
  • 승인 2022.05.1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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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던밀스 인스타그램
사진=던밀스 인스타그램

래퍼 던밀스가 자신의 아내가 폭로한 '래퍼 몰카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던밀스는 지난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많은 매체들에서 기사화된 내용에 대해 제가 사랑하는 가족, 그리고 저의 소중한 지인분들과 수많은 사람들에게 걱정을 끼쳐드리고 있는 것 같아 속상한 마음"이라며 "많은 분들의 걱정과 염려 감사하고 죄송하지만 피해자는 직접 사과를 받은 후 이 상황이 더 커지지 않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 아이디를 찾아내려 하거나 특정하려 하는 일부 사람들 때문에 겁을 먹은 상태라고 들었다. 피해자 분의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피해자 분이 원하시는 대로 할 수 있도록 우리가 돕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라며 “피해자 분이 허락하지 않는 한, 오늘 일과 관련되어서 나는 아무것도 내 마음대로 언급할 수 없으며 또 그래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부연했다.

던밀스의 아내 A씨도 확대 해석될 것을 우려한 듯 추가 설명을 게재했다. A씨는 “이번 당사자와 피해자는 사과와 더불어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라며 “상습 유출이 아니라는 점, 성행위 영상이 아닌 피해자 동의를 얻지 않고 속옷을 입지 않은 채 의식 없이 자고 있는 등, 가슴 일부, 얼굴 측면이 노출된 사진이라는 점”이라고 전했다.

디엠에 대해서는 “이 사건과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하여 양해를 구하고 캡처본을 올리게 됐다. 하지만 그 후 당사자한테 전해 들은 이야기와 피해자 친구분들의 주장이 엇갈렸다. 정확한 증거없이 제보자분들의 이야기만 듣고 스토리에 올렸던 디엠은 경솔했다”라며 사과했다.

A씨는 SNS를 비공개로 전환한 이유도 밝혔다. 그는 “처음 스토리를 올린 건 나와 친한 피해자가 사진을 보여주며 피해사실을 호소했고, 상의하여 올리게 된 것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몇몇 분들이 피해자까지 특정하려고 하고, 피해자와 나를 모욕하는 발언들로 인한 두려움이 생겼다. 또 많은 기사와 각종 매체에 내 개인적인 사진들이 무분별하게 올라왔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A씨는 “피해자는 상대방에게 직접 사과를 받고 대화를 했다고 하며 이 일이 더 이상 커지는 것은 무섭고 원하지 않는다고 한다. 오늘 이후로 이 이야기는 더 이상 하지 않는 게 맞다고 생각하여 그렇게 하도록 하겠다”고 결론지었다.

앞서 지난 12일 던밀스의 아내 A씨는 "DM으로 여자 만나고 다닌다는 것까지만 이야기하네? 그 뒤에 몰카 찍어서 사람들한테 공유했던 것들은 애기 안 하네? 양심적으로 반성했으면 그런 말도 방송에서 못했을 텐데 그런 게 전혀 없었나 보네. 정준영이랑 다른 게 뭐지?"라며 래퍼 B씨의 사생활을 폭로했다.

한편 던밀스 아내 A씨의 폭로글 이후 누리꾼들은 과거 방송 내용 등을 근거 삼아 사건과 관련된 인물로 특정 래퍼 C씨를 지목하고 있다. 더욱이 C씨가 13일 "물의를 일으켜서 미안하다.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 사과하고 반성하겠다"는 글을 올리면서 사건 진위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