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부적격’ 재차 강조
더불어민주당,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부적격’ 재차 강조
  • 승인 2022.05.11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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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뉴스 캡처
사진=KBS 뉴스 캡처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0일 인사청문회를 마친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부적격'으로 재차 규정하고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이날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장장 17시간의 청문회에도 경과보고서 채택을 거부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할 수도 있다고 보고 '국민 심판'을 거론하며 여론전에 나서는 모습이다.

민주당 원내 핵심 관계자는 한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4대 사유'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의 심복 법무부 장관이 국정의 정상 운영을 가로막을 수 있고, 국회나 전 정부와 야당을 비하하는 태도·자세에서 협력이 아닌 대결의 자세가 계속 확인 된다"고 지적했다.

또 "법무행정을 총괄할 사람으로서 본인이 휴대폰 비밀번호 등을 통해 보여준 모습에 대해 국민 입장에서 자격이 안 되고, 자녀 관련 '내로남불'도 문제"라고 평가했다.

그런가 하면 다른 민주당 원내 관계자도 "한동훈은 이미 한참 이전부터 부적격하다는 판단이었다"며 "어제 청문회 답변 태도도 성실하게 답변하는 게 전혀 아니었는데 우리 판단이 달라질 이유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 법사위 간사인 박주민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추가로 오는 자료와 이후에 태도 변화가 있는지 등을 보고 채택하기로 해 결과적으로 채택하지 못했다"며 "민주당 의원 사이에선 부적격이 아닌가 하는 의견이 많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