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혼2' 일라이 子의 눈물 "아빠 헤어지기 싫어"…일라이 "민수 옆에 있고파"
'우이혼2' 일라이 子의 눈물 "아빠 헤어지기 싫어"…일라이 "민수 옆에 있고파"
  • 승인 2022.05.07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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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 방송캡처
사진=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 방송캡처

민수가 아빠 일라이를 붙잡고 오열했다.

6일 방송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에서 일라이가 전처 지연수, 아들 민수와 함께 놀이동산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민수는 일라이의 생일을 맞아 "생신 축하드려요. 사랑해요"라는 메세지가 적힌 그림을 전달했다. 일라이는 민수의 그림을 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민수가 "행복해요?"라고 물었다. 일라이는 "민수를 볼 수 있어서 행복해. 고마워"라고 답했다. 민수는 "기뻐하는 모습 보니까 정말 좋아"라며 웃었다. 일라이는 민수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아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일라이, 지연수, 민수는 놀이동산을 방문했다. 일라이는 카메라를 목에 매고 다니며 아들의 모습을 담았고, 지연수를 몰래 찍기도 했다. 

후룸라이드를 탄 민수는 "우리 가족이 이겨냈다"라고 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김원희와 김새롬은 "민수가 우리 가족이라는 말을 되게 많이 한다"며 안타까워했다.

민수는 일라이와 지연수의 손을 꼭 잡은 채 회전목마를 탔다. 민수는 일라이와 지연수의 손을 부딪치며 "엄마, 아빠 손뽀뽀"라고 말했다. 엄마, 아빠가 가까워지길 바라는 민수의 바람이 드러났다. 이들의 모습이 담긴 폴라로이드 사진과 함께 "우리 셋이 다 같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민수는 헤어지는 시간이 다가오자 아빠를 붙잡으며 "내일 가면 안 돼?"라고 물었다. 일라이는 "아빠 또 올게. 약속해"라고 말했지만 민수는 "안 돼"라며 울음을 터뜨렸다. 지연수는 "아빠 미국 안 가. 일하러 가는 거야"라며 아들을 달랬지만 민수는 "싫어"라며 떼를 썼다. 

일라이는 "일하고 여기 다시 금방 올 거야. 다음에 또 만날 거야"라고 약속했지만 민수는 "다음 말고"라며 고개를 내저었다. 일라이의 품에 안긴 민수는 "안 놔줄거야"라며 떨어지려고 하지 않았다. "헤어지는 거 싫어"라며 연신 눈물을 흘리는 민수를 떼어내고 차로 돌아온 일라이는 복잡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일라이와 지연수는 함께 춘천으로 향했다. 일라이는 자신의 겉옷을 벗어 지연수에게 덮어줬다. 일라이는 "우리 당일치기로 닭갈비만 먹고 서울로 올라가지 않았나"라고 과거 데이트를 회상했다. 

지연수는 "언제가 제일 좋았나"라고 물었다. 일라이는 "같이 웃을 때 좋았다. 나는 매일 좋았다. 우리가 싸워도 우린 같이 있었다. 같이 있을 땐 행복했다"고 말했다. 지연수는 "나는 그 감정을 잃어버렸다. 남자, 여자가 느끼는 사랑 사랑받을 때, 사랑할 때 어떤 느낌인지 기억이 안 난다"고 말했다. 

지연수는 "남자들은 모르는 게 있다. 우리가 춘천에 오고 나서 시간이 있었는데 내가 왜 춘천에 오자는 얘길 안 했을 것 같나. 오기 싫었던 거다"라고 말했다. 

일라이는 "행복한 기억은 없었지만 앞으로 만들면 되지 않나"라고 말했다. 지연수는 "우리 둘이 만들자는 거냐. 나랑 잘해보고 싶나"라고 물었다. 일라이는 "그때보다 나은 기억을 만들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숙소로 가는 길 지연수는 일라이에게 "서른 두 살 되니까 기분이 어떠냐. 나는 서른 두 살에 널 만났다"라고 말했다. 일라이는 "만난 지 벌써 11년 됐다. 고생 많았어"라고 말했다. 

지연수는 "지금의 나를 처음 만난다면 어떨까. 그래도 날 좋아할까"라고 물었다. 일라이는 "모르지. 이렇게는 안되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지연수와 일라이는 모닥불을 보며 이야기를 나눴다. 일라이는 "미국에 가고 싶지 않다. 민수 옆에 머물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지연수는 일라이에게 "나 좋아하냐"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고, 일라이는 "그렇다"고 대답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