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중증 환자, 충격적 연구 결과…두뇌 20년 노화 후유증
코로나19 중증 환자, 충격적 연구 결과…두뇌 20년 노화 후유증
  • 승인 2022.05.04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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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뉴스 캡처
사진=MBC 뉴스 캡처

 

코로나19 중증 환자들은 두뇌 20년 노화나 지능지수(IQ) 10 감소에 맞먹는 후유증을 겪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4일 연합뉴스는 영국 임피리얼 칼리지와 케임브리지대의 연구진은 3일(현지시간) e클리니컬 메디슨 저널에 게재한 논문에서 코로나19 입원 환자들은 인지능력 손실이 50세에서 70세가 될 때와 비슷하고 두뇌 처리속도 하락은 IQ 10을 잃는 것과 비슷하다고 밝혔다고 더 타임스 등이 보도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2020년 3월부터 7월 사이 영국 케임브리지의 아덴브룩 병원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46명을 대상으로 감염 6개월 후에 추론과 문제해결과 같은 능력을 측정했다.

측정 결과를 연령, 성별, 교육배경 등이 비슷한 대조군과 비교하는 방식이었다.

참가자들은 단어를 떠올리는 데 어려움을 겪어서 언어추론 과제에서 점수가 좋지 않았다.

처리 속도도 느렸는데 이는 주의, 복잡한 문제 해결, 작업 기억을 담당하는 뇌의 전두엽에서 포도당 소비가 감소했다는 관찰과 일치한다.

연구진은 "인지 장애는 치매를 포함한 광범위한 신경 장애에서 흔하게 나타나지만 우리가 본 코로나19 흔적은 이런 것들과 분명히 구별됐다"고 말했다.

일부 환자는 감염 10개월 후에도 관찰했는데 개선이 매우 느린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진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은 아니지만 방향은 맞을 것이며, 일부는 완전 회복이 안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