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제작일지, 현근택 전 민주당 대변인 “유재석 씨 답할 의무 있다”
‘유퀴즈’ 제작일지, 현근택 전 민주당 대변인 “유재석 씨 답할 의무 있다”
  • 승인 2022.04.2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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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유재석, 조세호 / 사진='유퀴즈' 인스타그램
윤석열, 유재석, 조세호 / 사진='유퀴즈' 인스타그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출연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의 형평성 논란이 연일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현근택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이와 관련 공개 비판을 냈다.

지난 28일 이데일리의 보도에 따르면 현 대변인은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선대위’ 대변인을 맡은 바 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유퀴즈 측이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해명한 ‘나의 제작일지’를 인용하면서 “어느 소박한 집 마당에 가꿔 놓은 작은 꽃밭과도 같은 프로그램이 어쩌다 이런 평가를 받게 된 것인가”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정인을 겨냥한 듯 “자신의 시련 앞에서 의연하지만, 타인의 굴곡은 세심하게 연연하며 공감하고 헤아리는 사람에게 합의 없는 법적조치가 무슨 말인가”라며 “사람을 대하는 시선만큼은 목숨처럼 지키고 싶다면 사람들의 질문에 답을 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뜻하지 않은 결과를 마주했을 때 고뇌하고 성찰하고 아파했던 결과가 침묵을 유지하는 것인가. 우리는 떳떳하게 외칠 수 있다. 그 누구의 꽃밭을 짓밟거나 함부로 꺾을 생각이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시간이 지나면 없어질 일이 아니다. 훗날의 당신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 질문을 답을 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강조했다.

앞서 ‘유퀴즈’ 측은 형평성 논란이 불거진 이후 지난 27일 방송 말미에 ‘나의 제작 일지’라는 제목의 글을 띄운 바 있다.

이 글에서 ‘유퀴즈’ 측은 “보통 사람들이 써 내려가는 위대한 역사를 담을 수 있어서, 어느 소박한 집 마당에 가꿔 놓은 작은 꽃밭과도 같은 프로그램이라서, 날씨가 짓궂더라도 계절이 바뀌더라도 영혼을 다해 꽃 피워 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재석을 향해 “자신의 시련 앞에서는 의연하지만 타인의 굴곡은 세심하게 연연하며 공감하고 헤아리는 사람”이라며 “뜻하지 않은 결과를 마주했을 땐 고뇌하고 성찰하고 아파했다. 다들 그러하겠지만 한 주 한 주 관성이 아닌 정성으로 일했다. 그렇기에 떳떳하게 외칠 수 있다. 우리의 꽃밭을 짓밟거나 함부로 꺾지 말아 달라고. 우리의 꽃밭은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현 대변인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유재석 씨에게 묻고 싶다”며 “윤석열 당선인은 가능하고 문재인 대통령, 김부겸 국무총리, 이재명 전 지사는 안 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MC로 존경을 받는 분이라면, 그 이전에 국민이 궁금해 하는 것에 답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