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 살인’ 이은해, 사망한 남편 차량 타이어…고의로 펑크까지?
‘계곡 살인’ 이은해, 사망한 남편 차량 타이어…고의로 펑크까지?
  • 승인 2022.04.29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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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실화탐사대' 방송 캡처
사진=MBC '실화탐사대' 방송 캡처

 

계곡 살인 사건 피의자 이은해(31)가 남편 고(故) 윤 모 씨 사망 1년 전 윤 씨의 차량 뒷바퀴를 고의로 펑크 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7일 채널A는 검찰에 따르면 이은해가 2019년 5월 용인의 낚시터에서 윤 씨를 물에 빠뜨려 숨지게 하려다 미수에 그친 사건을 재수사하던 중 이은해가 타이어에 구멍을 낸 정황이 추가로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윤씨는 2018년 6월 타이어에 펑크가 나 경기도의 차량 정비업소에 수리를 맡겼다.

이는 이은해가 윤 씨의 생명보험에 가입한 지 10개월이 지난 뒤였다.

당시 차량 정비사는 “엔진오일하고 타이어 펑크 수리하고 간 차다. 펑크 지점이 우측 뒷바퀴 가운데 쪽이었을 걸로 기억 한다”고 말했다.

검찰은 낚시터 살인미수 의혹을 수사하던 중 당시 목격자로부터 관련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낚시터에서 물에 빠졌던 윤 씨가 이은해와 말다툼을 벌이던 중 “왜 자신을 밀어 빠뜨렸냐”고 따져 물으며 이은해가 자신의 차량 타이어에 펑크를 냈다고 말했다는 내용이다.

검찰은 목격자 진술을 바탕으로 차량 수리 이력을 조사해 실제 수리 받은 사실을 확인했으며, 당시 타이어 펑크가 이은해의 추가 살해 시도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계곡 살인사건은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 24분께 경기도 한 계곡에서 이은해가 내연남 조현수와 함께 남편 윤 씨(사망 당시 39세)에게 다이빙을 강요해 살해한 사건이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