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간부, 30대 여경에 술 취해 전화...'위계갑질' 혐의 조사중
경찰간부, 30대 여경에 술 취해 전화...'위계갑질' 혐의 조사중
  • 승인 2022.04.24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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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상징

 

경찰 간부가 부서의 30대 여경에게 심야에 술에 취해 수차례 전화를 하는 등 ‘직장 내 성비위’ 혐의로 경찰청 조사를 받게 됐다. 

한국일보에 따르면 23일 경찰청은 경기 포천경찰서 A씨에 대한 성비위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서 A씨는 지난 2월 중순부터 같은 부서에서 근무하는 30대 여경 B씨에게 술에 취한 채 여러 차례 전화를 걸었다.

A씨는 심야 시간대에 한 번 전화를 걸 때 마다 30분 이상 통화를 했고, B씨는 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B씨는 지난 달 포천경찰서 청문 감사 담당관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고, 청문 감사 담당관이 경기북부경찰청에 정식 보고했지만 A씨는 구두 경고를 받는 데 그쳤다. 

이 때문에 B씨는 한 달 넘게 가해자와 같은 공간에서 근무해야 했다. 통상 직장 내 갑질 또는 성비위 사건은 확인 즉시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하는 것이 원칙이다.

A씨는 B씨가 지난 13일 경기북부경찰청에 직접 진정을 낸 뒤에야 대기발령됐다. 현재 A씨는 경찰청 본청 조사를 받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