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윤석열 당선인 출연 후폭풍…문재인 대통령·김부겸 총리 거절 논란
'유퀴즈' 윤석열 당선인 출연 후폭풍…문재인 대통령·김부겸 총리 거절 논란
  • 승인 2022.04.2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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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사진 = tvN 캡처

'유퀴즈'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출연한 가운데, 지난해 청와대와 총리실이 출연을 타진했지만 거부됐다는 주장이 전해지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지난 20일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윤석열 당선인이 출연했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본래 유퀴즈가 일상 속 일반인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전달하며 감동을 줬던 만큼 '특정 정치색을 대표하는 정치인의 출연이 프로그램의 취지와 맞지 않는다'고 논란이 일었다.

이 가운데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21일 개인 SNS를 통해 지난해 4월 경,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의 출연 의사를 전했으나, CJ측이 거절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윤 당선인의 '유퀴즈' 출연은 문제가 없다. 비록 시청자들의 각기 다른 판단은 있을 수 있어도, 그의 출연자체는 제작진과 출연자들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윤 당선자의 출연 여부와는 별개로 청와대를 상대로한 CJ의 거짓말에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그는 당시 프로그램 담당자와 통화한 기록과 문자 메시지가 남아있으며, CJ측이 '청와대로 부터 출연 요청을 받은 바 없다'고 언론을 통해 거짓말을 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총리실에 따르면, 김부겸 총리 역시 지난해 코로나19 확산과 K방역과 관련해 국민과 소통할 방법을 찾다가 '유퀴즈' 출연을 타진했지만 거절됐다고 전했다. 당시 제작진은 '프로그램 성격과 맞지 않다'는 요지와 정치적 부담감을 거절 사유로 내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문재인 대통령과 김부겸 총리 측의 해당 프로그램 출연 거부가 알려지면서, 정치적 문제와 더불어 이중잣대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으며, CJ측은 아직 공식 입장을 전하지 않은 상태다.

[뉴스인사이드 김은혜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