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기행' 류진 "前여친이 탤런드 공채 응시…승무원 아내 단체미팅서 만나"
'백반기행' 류진 "前여친이 탤런드 공채 응시…승무원 아내 단체미팅서 만나"
  • 승인 2022.04.15 22: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캡처
사진=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캡처

배우 류진이 독특한 데뷔 일화를 고백했다.

15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류진이 허영만과 함께 강원도 고성의 밥상을 찾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데뷔 26년차인 류진은 탄탄한 연기력과 수려한 외모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는 등장부터 수다스러운 모습으로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었지만 "사실 데뷔 초에는 숫기 없는 성격으로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류진은 "외모도 까탈스럽게 생겼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촬영장에서 말을 안 걸어왔다. 2~3년 그렇게 되니까 연기하기가 너무 불편해서 먼저 다가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때부터 성격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도회적인 이미지도 마이너스였다. 류진은 허영만이 원작자인 영화 '타짜'를 언급하며 "'아귀' 같은 역할을 할 수는 없지만 조승우 씨의 '고니' 역할은 저도 할 수 있는 역할이 아닌가"라고 한정된 역할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허영만은 "'타짜'는 안 어울린다"고 돌직구를 던지고는 "'타짜' 5편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류진의 원래 꿈은 호텔리어였다. 그는 "잘생겼다는 소리는 들었다. 인기는 많았지만 숫기 없는 남학생이었다"며 "배우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당시 만나고 있던 여자친구가 류진의 프로필 사진으로 몰래 탤런트 공채 시험에 응시했다. 처음으로 여의도에 가 공채 시험을 치렀고 결국 한 번에 합격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허영만은 류진의 외모가 배우 이정재와 외모가 비슷하다고 말했다. 류진은 "탤런트 공채 합격 후 축하를 위해 클럽에 갔다. 무게 잡고 춤을 추고 있는데 사람들이 주목하길래 더 열심히 춤을 췄다. 그런데 알고 보니 뒤에 이정재 씨가 있어서 사람들이 주목한 것이었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류진은 신인상을 탔을 때 추억도 떠올렸다. 그는 "신인상 축하를 위해 함께 했던 연기 학원생들이 노래방에 모였다. 그때 같은 연기학원 선생님의 제자인 배용준 씨가 참석했다"며 "내가 주인공이라 상석에 앉았는데 노래하는 동안 들어와서 그 자리에 앉으셨다. 노래하다 보니까 내가 주인공이 아니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해 다시 한 번 폭소가 터졌다.

류진은 아내와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그는 "아내를 7대7 단체 미팅에서 만났다"며 "드라마를 찍으며 친분을 쌓은 카메라 감독이 항공사 승무원들과 단체 미팅을 주선했다. 그때 나온 상대 중 한 명이 지금의 아내다. 아내와 7년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고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