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검시조사관 故 신해철 사건 언급 "부검 참관..의사가 말한 부분과 달라"
'유퀴즈' 검시조사관 故 신해철 사건 언급 "부검 참관..의사가 말한 부분과 달라"
  • 승인 2022.04.14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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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

김진영 검사조사관이 고(故) 신해철 사망사건을 언급했다.

지난 13일에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현장 출동' 특집으로 진행, 서울지방경찰정 과학수사팀 김진영 검시조사관이 출연했다.

김 검시관은 전기공학과를 나와 삼성 그룹에 취업했다가 간호사였던 아내를 보고 간호대학 특별전형에 지원했다는 이력을 풀어냈다. 이후 간호사로서 서울 아산병원 중환자실 수술실에서 근무하던 중 경찰청에서 간호사 출신 검시관을 뽑는다는 것을 알고 지원해 합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간호사 출신이라는 것이 검시에 도움이 됐던 사례가 있었냐는 질문에 "故신해철씨 사망사건 같은 경우는 많이 도움됐다"라며 "부검과정부터 참관했다. 간호사로서 일했던 적이 있으니까 집도했던 의사가 말했던 부분이 다른 게 보이더라. 손상 부분도 합병증이 아니라 시술을 하다 잘못된 형태일 가능성이 높았다"고 말했다.

故 신해철은 지난 2014년 10월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뒤 10일 만에 사망해 큰 충격을 안겼다. 당시 집도의는 혐의를 부인했으나 결국 과실치사 등으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 받았다.

김 검시관은 "보통 의사선생님들이 연구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수술 장면을 찍어 놓는데 사진자료를 달라고 했더니 없다고 했다. 그래서 컴퓨터로 검색했더니 병원이 아닌 외부 폴더에 있더라. 당장 영장 받아서 압수수색을 해 달라로 했다. 압수수색 해보니 의사의 진료 기록 변경 등 숨겨져 있던 것들이 나왔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0일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출연한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