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천우희 "프로다운 9년차 앵커 표현하기 위해 기초부터 다 배워"
'앵커' 천우희 "프로다운 9년차 앵커 표현하기 위해 기초부터 다 배워"
  • 승인 2022.04.13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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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사진제공=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배우 천우희가 영화 '앵커'(감독 정지연)에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천우희는 13일 영화 '앵커' 화상인터뷰를 통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천우희는 극 중 9시 뉴스 메인 앵커 '세라' 역을 맡았다.

천우희는 "단면적으로는 앵커라는 직업이 흥미로웠다. 연차가 쌓일수록 캐릭터 직업에도 경력이 쌓이고 있는데 그동안 사회초년생이나 학생 역할을 많이 했다"며 "연기적으로도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때였다"고 앵커 역을 선택한 이유를 말했다.

9년차 앵커를 연기하기 위해 발성, 속도, 전달하는 방식 등 기초부터 다 배웠다는 천우희는 "연습밖에 답이 없더라"면서 "머리도 짧게 잘랐다. 성숙해 보이기 위해 의상이나 메이크업도 신경썼다"며 내적인 부분과 외적인 부분에서 쏟은 노력을 전했다.

이어 천우희는 "처음부터 끝까지 극적인 감정선이 많은데 장르적인 것과 심리적인 부분 두 가지를 표현하기 위해 선을 지키는 게 중요했다. 기승전결 그래프를 그려놓고 현장에서 그대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며 "인물의 감정적인 그래프가 잘 연결되는 게 중요했다. 이 인물이 이럴 수밖에 없는 상황을 관객에게 최대한 납득시키고 싶었다. 세라의 감정이나 욕망이 점점 크게 보일수록, 연민도 잘 느껴질 거라고 생각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감정의 진폭보다 조금 더 크게 연기하려고 했다"고 했다.

천우희는 함께 출연한 배우 신하균을 '연기의 신'이라며 치켜 세웠다. 그는 "현장에서 선배님을 처음 뵀다. 만나서 사담을 나누고 수다를 재밌게 떨다가도 선배님 씬 차례가 되면 지금까지 나랑 같이 노닥거렸던 사람이 맞나 할 정도로 연기를 바로 하더라. 감독님이 말하는 디렉션도 '네 알겠습니다' 하고 바로 연기 했다"고 말했다.

천우희는 "다른 배우들과 신하균 선배님 연기를 보면서 '연기 기계'다, '연기 신'이다 했다"며 "바로바로 그렇게 몰입하는 모습이 멋있었다"고 전했다.

영화 '앵커'는 방송국 간판 앵커 세라에게 생방송 5분 전, 누군가 자신을 죽일 것이라며 직접 취재해 달라는 제보 전화가 걸려 온 후 그녀에게 벌어진 기묘한 일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오는 20일 개봉한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