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정계은퇴 선언…배현진 “대인배 선배님의 건승을 기도합니다”
최재성, 정계은퇴 선언…배현진 “대인배 선배님의 건승을 기도합니다”
  • 승인 2022.04.07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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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성 / 사진=TV조선 뉴스 캡처
최재성 / 사진=TV조선 뉴스 캡처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지난 6일 “저는 오늘 부로 정치를 그만 둔다”며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지난 6일 조선비즈의 보도에 따르면 최 전 수석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근 20년을 정치를 해왔다. 학생운동을 하던 시절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고 싶었다. 우리 사회와 국민을 위해 제가 해야 할 시대적 소명이 있다고 믿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 믿음을 실천하겠다는 포부로 정치에 뛰어들었다”며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덕과 실력, 공인의 자세를 부러워하며 성장의 시간을 보냈다.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와 원칙, 선한 리더십을 존경하며 도전의 시간을 함께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했던 시련과 영광의 시간들과 함께 퇴장 한다”고 전했다.

최 전 수석은 “첫 출마를 하던 20년 전의 마음을 돌이켜봤다”며 “제 소명이 욕심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무겁게 걸머지고 온 저의 소명을 이제 내려놓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소명이 필요하다”며 “윤석열 정부의 앞날을 시나리오로도 쓸 수 있을 것 같다. 이재명 후보의 앞길을 지도로도 그릴 수 있을 것 같다. 민주당의 어려움도 눈에 펼쳐진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 전 수석은 “굳이 은퇴라는 말을 쓰지 않는 까닭은 이 비상한 시국에 혼자 부려두고 가는 짐이 너무 죄송스러워서다”라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최 전 수석은 “단언하건대 저는 이제 정치인이 아니다”며 “정치는 그만두지만, 세상을 이롭게 하는 작은 일이라도 있다면 찾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8년 서울 송파 을 보궐선거와 21대 총선에서 최 전 수석과 맞붙었던 배현진 국민의 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 전 수석을 응원했다.

배 의원은 “저의 정치 선배이자 지역의 가족이었던 최 전 의원님의 은퇴선언을 접했다”며 “치열했던 지난 여정처럼 앞으로도 치열하고 멋지게 펼쳐나가시길 진심으로 기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의 선배로서, 지역의 이웃으로서 늘 따뜻하게 챙겨주셨던 대인배 최재성을 늘 기억 하겠다”라며 “선배님의 건승을 기도합니다”라고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