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인 비서실장 장제원, “MB사면은 대통령 권한”
윤석열 당선인 비서실장 장제원, “MB사면은 대통령 권한”
  • 승인 2022.03.3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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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TV 뉴스 캡처
사진=연합뉴스TV 뉴스 캡처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간 만찬회동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문제가 거론되지 않은 것에 대해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고, 조율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지난 29일 동아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장 실장은 이날 오후 서울 통의동 인수위원회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면은 우리가 제안해도 대통령이 안 받으면 안 받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면이 갈등 요소가 될 것 같아 회동 테이블에 안 나오는 게 아니다”면서 “사면은 대통령의 결단 사항이다. 문 대통령이 필요성이 있으면 해당 분들에 대해서 사면하고, 그렇지 않으면 저희들이 집권하면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면은 물밑에서 논의할 문제는 아니다”라며 “그렇게 되면 그야말로 밀실에서 사면 대화를 나누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이 전날 회동에서 대통령 집무실 이전 문제를 세밀하게 검토해서 협조하겠다고 말한 데 대해서는 “현직 대통령이 협조하라는 지시를 내리면 국방부나 합동참모본부에서 세밀한 레이아웃이 나온다. 예산이 나오기까지는 조금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실장은 “지금까지는 공무원들 입장에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해도 되는지 이게 의구심이 있었을 건데 현직 대통령께서 허락을 하셨으니 이제 1층은 어디로, 2층은 어디로 옮기는지 이런 게 진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 실장은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추가 회동 가능성에 대해선 “문 대통령이 필요한 일이 있으면 연락해달라고 했다”면서도 “장담은 못 하겠다”고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