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알렉사가 '버추얼 가요톱텐'의 MC로 발탁됐다.

KBS 측은 25일 "가수 알렉사가 KBS WORLD '버추얼 가요톱텐'의 MC로 합류한다"라고 밝혔다.

'버추얼 가요톱텐'은 글로벌 차트 기반의 월드 와이드 음악 방송이다. 1981년부터 1998년까지 KBS2TV에서 방송된 '가요톱텐'을 계승했다. '퀀텀 오아시스'(Quantum Oasis)라는 가상 공간에서 크리에이터(Creator)인 K팝 아티스트와 코-크리에이터(Co-creator)인 팬의 만남이라는 자체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 MC 알렉사의 '버추얼 캐릭터'는 이 세계관 속에서 무한 지성(Infinite Intelligence)으로 등장한다.

'버추얼 가요톱텐'의 책임 프로듀서 윤고운 PD는 "알렉사는 K팝 아티스트 최초로 '멀티 유니버스 속 인공지능'(A.I)이라는 콘셉트를 차용했다"며 "K팝 아티스트 최초로 메타버스 팬미팅을 진행하는 등 알렉사의 파격적이고 선구자적인 행보와 '버추얼 가요톱텐'이 지향하고 있는 지점이 부합해 그를 캐스팅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알렉사는 "KBS 레전드 음악 방송인 '가요톱텐'의 새로운 첫 부활에 MC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서 너무 영광스럽고 설렌다"는 소감을 전했다.

알렉사는 최근 미국 NBC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American Song Contest)에서 56명의 경연자 중 유일한 K팝 아티스트로 출연해 자신의 고향인 오클라호마주를 대표해 경연곡 '원더랜드'(Wonderland) 무대를 선보였다 이후 '원더랜드'는 지난 24일 기준 핀란드 아이튠즈 전체 차트 2위, 스웨덴 아이튠즈 K팝 차트 1위, 미국 아이튠즈 K팝 차트 1위를 기록했다.

'버추얼 가요톱텐'은 앞서 지난 24일 가황 나훈아를 비롯해 스트레이 키즈, 마마무 솔라, 브레이브 걸스, 크래비티, 체리블렛, 위클리, 빌리, 미래소년, 블리처스, 드리핀, 다크비 등의 출연을 예고했다.

첫 방송은 25일 오후 6시 30분  KBS WORLD TV 유튜브 채널에서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어 27일 오후 3시5분 KBS WORLD TV 채널을 통해 114개국에 방영된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