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한은 총재 이창용 지명…윤석열 당선인 “협의 없었다”
문재인 대통령, 한은 총재 이창용 지명…윤석열 당선인 “협의 없었다”
  • 승인 2022.03.24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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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뉴스 캡처
사진=KBS 뉴스 캡처

 

문재인 대통령이 새 한국은행 총재 후보로 이창용(62)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을 지명했다.

지난 23일 한국경제의 보도에 따르면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박 수석은 "이 후보자는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아시아개발은행(ADB) 수석이코노미스트 등을 거친 경제·금융전문가로, 국내·국제경제 및 금융·통화 이론과 정책, 실무를 겸비했다"며 "주변 신망도 두텁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재정 및 금융 전반에 대한 풍부한 식견과 경험, 글로벌 네트워크와 감각을 바탕으로 국내외 경제·금융 상황에 대응하는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통화신용정책으로 물가와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 한다"고 강조했다.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은 1960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경제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로체스터대학 조교수, 세계은행 객원 연구원을 거쳐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했다.

이번 인사에 대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당선인 측과 사전 협의가 있었는가?'라는 질문에 "자세한 답은 곤란하나 한은 총재 공백 최소화를 위해 당선인 측 의견을 들어서 내정자를 발표하게 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이날 청와대의 새 한국은행 총재 후보 지명 사실이 알려진 후 대변인실 공지를 통해 "청와대와 협의하거나 추천한 바 없다"고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