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SG 김광현, 올해 연봉 81억원 4년 총액 151억원…추신수 제치고 역대 최고
프로야구 SSG 김광현, 올해 연봉 81억원 4년 총액 151억원…추신수 제치고 역대 최고
  • 승인 2022.03.17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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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추신수, 최정 / 사진=SSG 제공
김광현, 추신수, 최정 / 사진=SSG 제공

 

프로야구 역대 최대 규모인 4년 총액 151억 원(연봉 131억 원+옵션 20억 원)에 비(非)자유계약선수(FA)로 계약한 투수 김광현(34·SSG)의 올해 연봉이 81억 원으로 밝혀져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역대 최고 연봉 신기록을 작성했다.

17일 세계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류선규 SSG 단장은 지난 16일 인천 오라카이 송도파크 호텔에서 열린 김광현의 입단식에서 계약조건을 공개했다.

김광현의 올해 연봉은 81억 원이고 나머지 보장연봉 50억 원을 3년에 걸쳐 나눠 받는다. 이는 종전 KBO리그 최고 연봉인 추신수(40·SSG)의 27억 원보다 3배 많은 금액이다.

올해 김광현이 천문학적 연봉을 받는 이유는 2023년부터 프로야구에 샐러리캡(구단별 연봉총액 상한제)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KBO는 내년부터 외국인 선수와 신인 선수를 제외한 각 구단의 연봉(연봉·옵션 실지급액, FA 연평균 계약금) 상위 40명 평균액의 120%에 해당하는 금액을 상한액으로 정해 3년간 유지한다.

이를 어기는 구단은 벌금과 신인 지명권 순위 하락 등의 징계를 받는다.

따라서 제약 없이 돈을 쓸 기회가 사실상 마지막인 올해 SSG는 4년 보장액(131억 원)의 62%에 달하는 81억 원을 몰아서 김광현에게 선사했다.

김광현이 비FA로 계약금을 받을 수 없기에 사실상 계약금을 연봉에 산입한 것이다.

앞으로 국내에서 최고 연봉 81억 원 기록은 당분간 깨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