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검사 도베르만' 안보현, 조보아와 김우석 탈영 유도해 체포…오연수와 삼자대면
'군검사 도베르만' 안보현, 조보아와 김우석 탈영 유도해 체포…오연수와 삼자대면
  • 승인 2022.03.16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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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군검사 도베르만' 방송캡처
사진=tvN '군검사 도베르만' 방송캡처

안보현은 오연수에게 복수하기 위해 김우석의 탈영을 유도했다. 오연수가 아들 김우석의 탈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안보현을 이용했다.

15일 방송된 tvN '군검사 도베르만'에서는 도배만(안보현)이 복수를 위해 노화영(오연수)에게 충성을 맹세한 뒤 차우인(조보아)과 공조해 차근차근 계획을 실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도배만은 노화영 장군 앞에 가 군 검사 복귀 신고를 했다. 노화영은 "직속 상관으로서 재입대를 결재하지 않는다면 어쩔 거냐"고 말했다. 도배만은 "전역 신고할 때 그 건방진 태도는 어디 갔냐"는 노화영에게 "사과드린다. 4사단에서 노 회장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나다. 1심은 끝났지만 아직 항소심도 남아있고 용문구는 민간인 신분에 불과하다. 분명 군검사인 제가 할 일이 더 많을 것"이라고 어필했다.

노화영은 "다시 돌아온 진짜 이유가 뭐냐"고 의심했다. 도배만은 "제가 있어야 할 곳은 여기 군대라는 걸 깨달았다"고 거짓말을 했다.

이날 도배만은 차우인, 강하준(강영석)과 3자대면을 했다. 세 사람은 작전회의를 시작했다. 노화영이 소속된 육군 내 비밀 집단 애국회가 시작이었다. 차우인은 "애국회, 저들의 탐욕이 도검사님 부모님의 죽음과 내 아버지의 죽음을 불러왔다"고 설명했다. 도배만은 차우인의 설명을 들은 뒤 "이거 상상으로 큰 판"이라고 말했다.

차우인은 "곧 용문구도 애국회 회원이 될 것이다. 노화영의 입지가 점점 커지고 있다"며 "거미를 잡는 방법은 한 가지뿐이다. 거미줄째 뜯어내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태남(김우석)은 지난 재판에서 발기 기능 장애라는 사실이 밝혀진 후 군대에서 왕따를 당했다. 이전부터도 훈련소에서 관심사병 행동을 해 훈련생들의 원성을 샀던 것에 명분이 더해졌다. 훈련병들은 노태남의 성기능 장애 사실을 가지고 모욕을 줬고,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 노태남은 장애를 극복해보려 애썼지만 괴로움만 커졌다. 급기야는 다른 군인이 "오줌발 그거 멘탈 문제"라며 노태남을 조롱했고, 때리기까지 했다. 

노태남은 "여기 더 있다간 미치거나 죽을 거다. 방법을 찾아야한다"며 불안정한 정신 상태를 보였다. 마침 그때 탑차를 발견했고 탈영을 결심했다.

노화영은 이 사실을 듣고 "원칙대로 처리하라. 다만 조만간 이재식 국방부 장관 취임식이 있다. 가장 큰 행사를 앞두고 사기 저하를 일으켜서는 안된다. 군 위신이 걸린 문제"라고 말했다.

노화영은 용문구를 불러 "도배만을 활용해라. 독기가 잔뜩 올라 돌아왔던데 가치를 증명하려면 뭐든 할 것"이라 말했다. 용문구는 못마땅해하면서도 이를 따를 수밖에 없었다.

도배만은 노태남 탈영 사건을 처리하기 위해 부대를 찾았다. 노태남에게 장난쳤던 군인에게 경고를 내렸다. 신교대장에게 "탈영 관련 훈련병들 입단속은 전적으로 신교대장님 담당이란 것"이라 경고했다.

노태남은 용문구에게 전화 걸고 "나 다음주면 한국 떠난다. 나 군대 보내고 그 자리 앉으니까 좋냐"며 분노했다. 용문구는 도배만에게 해결을 부탁했다.

도배만은 용문구와 만나 다시 거액을 받았다. 그는 "돈이 원하는 게 뭔지 아시냐. 더 많은 돈이다"라며 뻔뻔한 척 연기를 하고는 "노 회장 지인들 정보 좀 달라. 군대 밖으로 나갔었단 사실도 모르게 되돌려놓겠다"고 장담했다.

차우인은 도배만을 의심했다. 그러나 노태남의 탈영을 유도한 건 도배만의 작전이었다. 도배만은 "신교대 조교가 나한테 신세를 졌는데 노태남 좀 자극해달라니까 걔가 알아서 한 거다. 냉동차 문 닫은 것도 걔"라고 말했다. 차우인은 "오히려 탈영시키는 게 어렵지, 잡는 건 쉬운 일"이라며 도배만의 의도를 이해했다.

차우인은 "노태남 탈영 계획은 도대체 왜 세운 거냐"고 물었다. 도배만은 "노태남 탈영으로 타오른 불씨를 노화영에게 옮기려는 것"이라고 답했다. 국방부장관 취임식을 앞둔 시기 노화영에게 흠 잡힐 일을 만들고자 하는 취지였다.

도배만은 노태남이 탈영 후 접촉했던 노태남 지인을 찾아 협박했다. 차우인은 폭력으로 노태남의 거취를 물었고 노태남이 밀항하려 한다는 사실을 들었다.

도배만은 밀항 배에 올라탄 노태남을 발견하고는 몰래 배에 올라탔다. 그러나 도배만이 잡은 건 노태남을 위장한 미끼였다. 알고 보니 노태남은 전용기를 빌려놨다.

이때 차우인이 나타나 전용기 탑승을 기다리던 노태남을 잡았다. 도배만이 차우인을 시켜 노태남 반려견 볼트에 위치추적장치를 심어놨던 덕분이었다.

차우인은 노태남을 잡은 뒤 "넌 이제 영창행이고 복무 기간도 더 늘어날 거다. 축하한다"고 말한 뒤 떠났다. 노태남이 공항에서 벌인 추격전은 SNS를 통해 일파만파 알려졌다.

노화영의 직속 상사가 국방부 장관에 취임하던 때 노태남의 탈영 시도 소식이 알렸다. 노화영과 용문구는 패닉에 빠졌다. 도배만은 용문구에게 받았던 돈을 그대로 돌려줬다. 도배만은 용문구에게 "택배는 잘 받으셨냐. 쥐꼬리같은 월급이지만 이제 군인답게 나라에서 주는 돈만 받겠다. 재계약은 거부한다"고 말했다.

차우인은 도배만에게 "제 복수에 왜 도배만 검사님을 택했는지 물으셨지 않냐. 이 안에서는 사회에서 말하는 정의가 아예 통하지 않는다. 더러운 진흙탕에서 싸우기 위해 기꺼이 더러운 오물을 묻히고 과거의 죄를 빠져나가기 위해 새로운 죄를 뒤집어씌우고 복수할 놈에게는 미끼를 던져 물게 만들고 지나치게 유능해서 내가 당할까봐 무서운 사람"이라고 말했다. 도배만은 "그런 놈을 상대편에 두고 싸우고 싶지 않았다"고 차우인의 말뜻을 이해했다. 이때 노화영이 나타났고 세 사람은 대면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