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지 러브' '충격' 김재욱, 기억상실 '연기'였다 "네 눈에 내가 기억상실로 보이냐"
'크레이지 러브' '충격' 김재욱, 기억상실 '연기'였다 "네 눈에 내가 기억상실로 보이냐"
  • 승인 2022.03.15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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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크레이지 러브' 방송캡처
사진=KBS 2TV '크레이지 러브' 방송캡처

정수정이 기억 잃은 김재욱에게 더욱 강도 높은 복수를 이어갔다. 김재욱은 기억을 잃지 않고도 정수정의 연기에 장단을 맞춰주고 있었다.

15일 방송된 KBS 2TV '크레이지 러브'에서는 노고진(김재욱)이 퇴원 후 회사로 복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잠들어있던 노고진은 자신의 병실에 잠입한 의문의 남성을 보고 일격을 가했다. 두 사람은 몸싸움을 벌였고, 그때 나타난 이신아(정수정)가 쟁반으로 남성을 때리며 사태를 진압했다.

남성은 "병실도 못 찾는 선량한 사람한테 폭행을 하냐. 말이 되냐"며 분노했다. 그러나 그는 일반인이 아닌 노고진의 사생활을 찍으러 온 이대석(태인호) 기자였다. 오세기(하준)는 "한 번 더 이런 불상사 생기면 경찰서 가셔야할 것"이라며 경고했다. 이후 위험에 노출된 노고진을 퇴원시키기로 결정했다.

이신아는 약혼녀 행세를 더 잘 하기 위해 노고진의 집으로 달려가 커플 아이템들로 집을 가득 채워놨다. 그러나 노고진의 첫사랑 백수영(유인영)은 사고 소식을 듣고는 한달음에 달려와 "우린 처음부터 다시 사랑할 것이라는 운명"이라고 말했다.

노고진은 자신의 성공 이력을 알게 되면 될수록 놀랐다. 오세기는 "맞다. 노고진은 너무 대단하다. 최고의 스타일타 강사다. 내년까지 방송 스케줄이 꽉 찼다. 사람들은 형의 성공스토리를 사랑한다. 가난한 고아, 아이큐 190의 천재 고졸 출신이 이뤄낸 기적"이라고 말했다.

노고진은 "기적이 아니라 뼈를 깎는 고통이었을 것 같다. 뭔가 무섭다. 잘 하지 못 할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오세기는 "내일 인터뷰부터 잘 하자. 뺑소니가 우연한 사고가 아니라 누군가가 일부러 했다는 얘기가 있다"고 말했다.

오세기는 노고진 옆에 있는 이신아에게 "내일 회사에서 형 기억상실인 거 들키지 않게 잘 케어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신아는 노고진을 특별하게(?) 케어했다. 생선 비린내를 견디지 못하는 그의 집에서 깜깜한 밤에 불도 켜지 않고 고등어를 손질하며 공포 분위기를 형성했다. 산더미처럼 고등어구이를 쌓아놓고 노고진을 구토하게 만들었다.

노고진의 출근 복귀 날, 노고진은 평소와 달리 마주치는 모든 사람에게 친절한 모습으로 인사를 건넸다. 심지어 매일 그의 안하무인 태도를 지켜봐왔던 인강 강사들은 일일히 인사를 건네고 자신들의 프로필을 줄줄 외우는 노 대표의 모습을 보며 눈을 휘둥그레 떴다.

이신아는 노고진에게 "혹시 좀 기억나시는 게 있냐"고 물었고, 노고진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실제 그는 모든 것이 낯설어 보였다. 결국 인터뷰를 하다가 사고 관련 질문을 받고 발작을 일으키며 쓰러지고 말았다.

눈을 뜬 그는 "내가 다 망쳤다"며 오세기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그러나 오세기는 "내가 미안하다. 형 아직 환자인데 내가 너무 마음이 급했다"고 말했다.

한편, 노고진 사고의 진범인 강민(이시언)은 도박에 빠져있었다. 그는 도박 도중 싸움에 휘말려 쫓겨나고 말았다. 그는 사고 이후 해외로 도주할 계획을 짜고 있었다.

강민은 의문의 번호로부터 '네가 무슨 짓을 했는지 알고 있으니 빨리 도망가라'는 문자를 받았다. 메시지를 받고 깜짝 놀란 그는 이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꽃바구니를 들고 노고진을 몰래 찾았다.

노고진은 강민을 기억하지 못하는 듯 했다. 강민은 자신을 못 알아본 노고진의 상태를 확인한 뒤 "방을 잘못 찾은 것 같다"고 서둘러 떠나려고 했다.

이때 노고진은 강민을 불러세웠고 비행기표를 확인했다. 그는 "부에노아이레스. 여행가세요? 아니면 어디 도망이라도 가세요? 아저씨가 너무 떠니까 꼭 죄지은 사람처럼 많이 힘든 일 있는 것 같은데 내가 웃긴 얘기 하나 해줄까요. 있잖아요. 사람들은 기억상실이 개나소나 다 걸리는 감기인 줄 알아요. 드라마를 너무 많이 본 거죠. 뻑하면 기억상실이 나오니까. 아저씨도 그래요. 드라마 많이 보셨나. 도박쟁이 강민 네 눈에 내가 아직도 기억상실로 보이냐"라며 본색을 드러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