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검사 도베르만' 안보현X조보아, '부모 원수' 오연수 잡기 위해 공조 "네 사냥개될 것"
'군검사 도베르만' 안보현X조보아, '부모 원수' 오연수 잡기 위해 공조 "네 사냥개될 것"
  • 승인 2022.03.15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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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군검사 도베르만' 방송캡처
사진=tvN '군검사 도베르만' 방송캡처

안보현이 조보아와 본격적인 공조를 시작했다.

14일 방송된 tvN '군검사 도베르만'에서는 차우인(조보아)이 도배만(안보현)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도배만은 전역 신고 날 "내 부모님에게 일어난 일이 단순한 교통사고가 아니라 누군가 고의로 일으킨 일이라는 거냐"고 차우인에게 물었다. 차우인은 "그 질문 오랫동안 기다려왔다. 그 여군이 노화영(오연수)이다"라고 알려줬다.

도배만은 "네 말대로 그 여군이 노화영이고 부모님을 살해할 목적으로 낸 거라면 왜 날 살린거냐"고 물었고, 차우인은 "알리바이다. 아이를 구한 선의는 고의가 없음을 증명하는 것이니"라고 답했다.

차우인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아버지는 죽고 저만 살아남았다. 전 일주일만에 의식이 돌아왔다"며 "내 몸을 되찾기 위한 시간 3년. 노화영이 있는 4사단의 군검사가 되기 위한 시간 2년. 아무것도 모른 채 그들 무리 속에 있는 나와 같은 운명의 사람 도배만. 당신 앞에 서기 위한 시간 1년. 지금 이 순간까지 6년을 기다렸다. 전 군검사님이 꼭 필요하다. 검사님도 분명 제가 필요하실 거다"고 공조를 제안했다.

도배만은 "6년동안 복수를 꿈꿔온 너에게는 어제 일 같겠지만 난 이제 부모님 얼굴도 잘 기억 안 난다. 난 확실치 않은 일에 발목 잡힐 생각 없다"고 거절했다. 말은 그렇게 헀지만 사실 도배만도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었다. 차우인의 제안에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는 전역 후 파격적 조건으로 로펌 스카웃됐다. 그동안 군검사로 용문구(김영민) 지시 아래 펼친 화려한 이력 덕분이었다.

도배만이 로펌에 첫 출근한 날 첫 의뢰인으로 강하준(강영석) 강스 솔루션 대표가 찾아왔다. 그러나 이는 모두 차우인과의 전략이었다. 도배만은 "당신들 일에 엮이고 싶지 않으니 그만 가주시라"고 냉대했다.

강하준은 도배만 부모님 사고 날의 상세한 경과를 읊었다. 그는 "이렇게 증거가 차고 넘쳤는데 군대가 전부 폐기했다. 바로 당신 같은 썩어빠진 군검사들 때문이었다. 해결되지 않은 과거의 나는 언제든 현재의 나를 찾아온다는 말을 해주러 왔다"고 말했다.

도배만은 염상섭(이태형)을 찾아간 뒤 "확실히 대답해달라. 정말 노화영이 고의로 낸 사고가 맞냐"고 물었다. 염상섭은 "그 답은 이미 네가 20년 전에 내게 알려줬었다"는 의외의 대답을 내놓았다.

과거 사고 당시 어린 도배만은 "모든 건 사고"라고 했던 염상섭에게 "웃고 있었다. 저 군인 아줌마가"라며 노화영을 가리켰다. 염상섭은 "내가 여지껏 여길 떠나지 못한 그 모든 시작이 사실은 배만이 너였다. 사고의 유일한 생존자였던 네가 했던 그 말"이라고 말했다.

노태남(김우석)의 재판 당일 차우인은 용문구와 재판장 앞에서 만났다. 용문구는 차우인에게 "한 사람의 인생이 걸린 재판이니 페어하게 해보자"고 했다.

도배만은 로펌에서 비서에게 업무 보고를 받던 중 "더 들을 것도 없다"며 군법정으로 가기로 결심했다. 도배만은 검사복을 입고 노태남 재판 법정에 들어섰다. 그리곤 차우인의 옆자리에 앉았다.

도배만은 "비공개 재판이라 해놓고 법정을 군인들로 꽉 채웠다. 이게 바로 군대 재판이다. 우리 둘 다 군검사로 앉아있다는 사실 재미있다. 난 돈 때문에, 넌 사적 복수 때문에 군대에 온 거다. 우리는 둘 다 군대에 오면 안 되는 거였다"고 말했다.

그는 "그럼 왜 다시 군대로 돌아온 거냐"는 차우인의 질문에 "부모님 사고의 범인 네 말대로 노화영 장군이었다. 내 부모님 사건에 조금이라도 연루된 놈들, 그리고 내 앞 가로막는 놈들 전부 뿌리채 뽑아버리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용문구는 피해자 한세나(유혜인)를 위협한 건 노태남이 아닌 알렌이라고 몰아가려는 전략을 세웠다. 용문구는 약물을 술과 함께 복용하면 시력 저하를 일으킨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한세나 씨 진술은 신빙성도 일관성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도배만은 "재판 결정타, 그걸로 막으실 거냐. 알렌 말고 노태남 회장의 치부"라고 말했다. 용문구는 "알고 있었냐. 어떻게 알았냐"고 물었다. 도배만은 "노 회장 병역 프로젝트 진행하다가 알게 됐다. 이 재판이 절대 질 재판이 아니라는 것도 그때 깨달았다"며 차우인에게 "이 재판에 목숨걸지 마라. 너무 노력하지마라. 어차피 차검이 지게 돼있다"고 말했다.

용문구는 앞서 알렌을 찾아가 "엄밀히 말하면 즐길 건 너 혼자 즐긴 거 아니냐"며 "난 노태남에 대해 노태남보다 많은 걸 알고 있다"고 말했다.

용문구는 노태남이 남성 발기 장애가 있다는 사실을 의료기록으로 제출했다. 그는 "애초에 피고인은 한세나 씨와 성관계 자체가 불가능했다. 피고인은 촬영도 강압에 의해 했다"고 주장했다. 분노한 노태남은 용문구의 멱살을 잡았고 군법정 안에서 소란을 피웠다. 재판 결과는 노태남의 무죄로 판결났다.

도배만은 재판 후 차우인에게 "뜨거운 마음으로 하는 복수는 상대를 제대로 못 본다. 넌 당연히 노태남이 성폭행에 가담했을 거라고 판단했다"며 "난 고작 노태남 하나 감옥에 쳐넣으려고 군에 돌아온 게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난 지금부터 네 사냥개가 될 거다. 한 번 물면 물린 놈 생살이 뜯겨지든지 지 이빨이 왕창 뜯겨지든지, 끝장을 보는 도베르만말이다. 그 전에 자꾸 까불고 걸리적거리지 마라. 노화영만은 어느 누구도 아닌 바로 내가 응징할 거다"고 말했다. 차우인은 "바라던 바"라며 웃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