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검사 도베르만' 조보아, 사고 당한 안보현에 "제대 못한다. 나와 함께 싸우는 게 운명"
'군검사 도베르만' 조보아, 사고 당한 안보현에 "제대 못한다. 나와 함께 싸우는 게 운명"
  • 승인 2022.03.08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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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군검사 도베르만' 방송캡처
사진=tvN '군검사 도베르만' 방송캡처

안보현이 조보아에게 약점을 잡혔다.

7일 방송된 tvN '군검사 도베르만'에서는 도배만(안보현)이 차우인(조보아)의 정체를 계속해서 추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도배만은 차우인과 차를 타고 가는 중에 뒷자석에서 빨간 가발을 발견하고 수상함을 느꼈다. 도배만은 "이런 걸 쓰고 다니나"라고 물었고, 차우인은 "밖에서 가끔 쓴다. 가발을 쓰면 나 같지 않아서 쓴다"고 말했다.

도배만은 가발의 머리카락을 하나 뽑으려고 했고 차우인은 "가발을 쓰면 군복 규정에 어긋나기라도 하냐"고 물었다. 당황한 도배만은 "아니다. 그냥 운전하라"고 말했다.

최초의 여자 사단장인 노화영(오연수)은 아들인 노태남(김우석)의 만행에 분노했다. 노태남은 "제가 다 말씀드리겠다"고 했지만 노화영은 "입 다물어라. 용문구(김영민) 변호사 말이면 충분하고 네 말은 변명일 게 뻔하다. 넌 이 노화영의 아들이란 걸 잊으면 안 된다. 취임식 끝나고 내 방에서 니가 친 사고에 관해 얘기할 것"이라고 강하게 말했다.

도배만은 노화영 장군 취임식을 지켜보다가 차우인에게 "노화영 장군 같은 별들도 수사할 용기 있냐"고 물었다. 차우인은 "수사는 용기가 아니라 팩트로 하는 거다. 죄가 있다면 당연히 해야 한다"며 "군복 입는 범죄자를 법정에 세울 수 있는 사람은 오직 군검사뿐"이라고 설명했다. 도배만은 "군대에는 계급이 있으니까 그게 말처럼 쉽지 않을 거다"고 했다. 차우인은 "법보다 높은 계급은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노태남은 노화영의 취임식이 끝날 때까지 두려움에 떨고 있았다. 그도 그럴것이 노화영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었다. 노화영은 과거 노태남이 학창 시절 으슥한 곳에 데리고 가서 수류탄을 손에 쥐었다. 그리고는 "난 여군으로서 누구도 할 수 없었던 것을 이룰 것이다. 내 위에 어떤 남자도 위에 있게하지 않을 것"이라며 겁을 줬다.

손을 놓으면 4초 후 터지기 때문에 꼭 쥐고 있으라고 했다. 두려움에 떠는 노태남은 살려달라고 했지만 노화영은 밖으로 나갔고 노태남은 수류탄을 꽉 쥐고 있었다. 시간이 흐른 후 노화영은 노태남을 껴안으며 "잊지 마라. 내가 너의 안전핀이라는 것을"이라고 말했다.

취임식이 끝나고 돌아온 노화영의 모습에 놀란 노태남은 "그 동영상은 한세나(유혜인)에게 잘 알아듣게 말했으니 절대 문제가 안 될 거다"고 했다. 노화영은 "그 건은 용문구 변호사가 처리할 거니 넌 더이상 관여하지 마라"고 하고는 "그런데 너 군검사한테 뭘 부탁했다고 하던데"라고 물었다.

당황한 노태남은 "그것까지 용 변호사가 보고한 거냐"고 했다. 분노한 노화영은 "감히 군검사한테 군대를 빼달라고 하냐"며 노태남을 걷어찬 뒤 얼굴을 짓밟으며 "그 군검사 놈 누구냐"고 따져물었다.

노태남은 "뒤탈 없게 하려고 군 검사한테 맡긴 거고 군 검사가 누군지는 말씀드릴 수 없다"고 했다. 노화영은 "내가 그 군 검사 하나 못 알아낼 것 같냐"고 했지만 노태남은 "저 정말 군대가기 싫다. 어머니가 계신 여기 전 죽어도 못 간다"고 소리를 질렀다.

노태남의 부탁을 받은 군검사는 도배만이었다. 그는 "병무청에서 병무 판정해주는 닥터냐. 우리 VIP께선 몸이 너무 건강한데 가능하겠냐"고 물었다. 그러자 남자는 "진단서만 확실하게 만들어오면 원하는 판정 떨어지도록 처리하겠다"고 했다. 도배만은 "섭섭지 않게 쳐드리겠다"고 했지만 남자는 "돈은 필요 없고 대신 다른 걸 원한다. 제 의료 동기가 의료사고를 쳤다"고 말했다.

도배만은 "군 검사가 죄인 만들겠다고 마음만 먹으면 수십 군데 압수수색 가능하고 공소장 변경해서라도 죄인 만들 수 있다"고 했다. 남자는 "일부러 재판에서 진다면 제 친구는 무죄가 될 수 있는 거냐"고 물었다. 도배만은 "감히 군 검사한테 딜 할 정도로 우정이 깊다"고 했다. 그남자는 "우정은 개뿔 좀 있으면 복무 기간 끝나는데 그 새끼 아버지가 있는 병원에 들어가려면 이 정도는 해놔야 해서 그런다"고 했다. 도배만은 "당신 친구가 의료사고 낸 건 확실하냐"고 물었다. 남자는 "네. 그 놈은 애초에 의사가 되서는 안 될 놈이다"라고 했다.

도배만과 차우인은 군의관 의료사고에 대해 수사했지만 간호장교와 군의관은 혐의를 부인했다. 이후 도배만은 용문구를 찾아가 알렌(박상남)을 찾을 것 같다고 한 뒤 노태남과 약속을 잡았다고 전했다. 이어 "마지막 보고다. 오늘 이후로는 어떠한 보고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도배만은 이유를 묻는 용문구에게 "노 회장 병역 프로젝트 처리한단 사실을 적어도 사단장님껜 말하지 말았어야 한다. 제가 노 회장 신임을 얻는 게 그렇게 싫으셨냐"며 "이제부터는 중간책 없이 다이렉트로 노 회장과 손잡겠다"고 말했다. 용문구는 "미리 경고한다. 노화영 장군의 가장 민감한 역린을 건드렸고 그 방법으론 내 자리를 절대 차지할 수 없다"고 빈정댔다.

노태남은 도배만을 보자 "군바리가 나라 지키는 개란 뜻이라면서"라며 "주인을 위해 누구든 물어뜯는 충견 도베르만, 도 검사님이 딱 그거다"라고 안하무인으로 대했다.

노태남은 "우리 IM디펜스가 방위산업 톱인데 어머니 그림자인 용 변호사한테 그 일을 맡길 순 없다. 게다가 용 변호사는 내 일을 죄다 어머니한테 보고한다"고 말했다. 노 회장은 "도 검사가 우리 IM 법무팀을 맡아주면 어떨까 한다"고 제안했다. 도배만은 "감사하다. 열심히 해보겠다"며 충성을 다했다. 노 회장은 "내 병역 프로젝트가 쥐도 새도 모르게 완성된다는 조건"이라고 말했다.

이때 노태남을 잡으러 경찰들이 들이닥쳤고, 도배만은 경찰의 눈을 피해 도망쳤다. 도배만은 차를 타고 도망치다 결국 사고를 당했다. 차우인은 뒤집어진 차 문을 열고 도배만을 마주했다. 차우인은 "빨간 가발이 미끼였다"고 말했다. 차우인은 "군검사님은 제대 못 하신다. 여기 남아서 저와 함께 싸우셔야 한다. 그게 도 군검사님의 운명"이라 말하며 경례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