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황대헌 "BTS RM님 덕분에 악플 정화…남자 1500m 金 이후 밤새 구토"
'라스' 황대헌 "BTS RM님 덕분에 악플 정화…남자 1500m 金 이후 밤새 구토"
  • 승인 2022.03.03 00: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캡처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캡처

남자쇼트트랙 국가대표 황대헌이 방탄소년단 RM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남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 황대헌, 김동욱, 박장혁, 이준서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오늘 누구의 활약이 가장 기대되냐"는 MC의 질문에 황대헌은 "내가 제일 활약할 것 같다"며 "(곽)윤기 형의 활약을 많이 기대하시는데 가끔 재미 없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고 디스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나 이내 "편한 분위기에서는 진짜 재미있는데 초면이라서 긴장된다"며 겸손하게 말했다. 안영미는 "오늘만 보고 말 사람들이다. 막 하셔도 된다"고 긴장감을 풀어줬다.

이날 황대헌은 '치킨 연금'을 언급했다. 그는 남자 쇼트트랙 1000m에서 어이없는 실격 당한 것을 떠올리며 "안 좋은 일이 있고나서 빙상연맹 회장님이 저희의 사기를 높여주시려고 노력을 많이 하셨다. 치킨을 평생 먹으면 힘이 날 것 같다. 시상식에서 회장님과 포옹을 하며 '약속지키셔야 한다'고 말했다"고 해 다시 한 번 폭소를 자아냈다. 

그는 "치킨 쿠폰을 기다리고 있다. 치킨 광고 멘트를 준비했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너무 바삭한데"라며 발연기를 시전했고 '광고주 시청 금지'라는 자막이 달렸다.

황대헌은 자신을 응원해준 방탄소년단 RM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실격 처리 이후 중국인 네티즌들의 악플에 시달렸다"며 "RM님이 응원 SNS을 올려주셨고 일정 시간에 잠드는 중국인들과 달리 아미는 전 세계에 있기 때문에 교대로 제 SNS를 보랏빛 하트로 정화해주셨다"고 말했다.

황대헌은 남자 1000m에서 편파 판정으로 실격을 당했지만 남자 1500m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첫 금메달이었다. 태극기를 들고 경기장을 도는데 울컥했다. 국뽕에 취한다고 해야하나"라며 "심판에게 여지를 주지 않도록 깜끔한 경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나에게 손을 못 대게 하겠다는 생각이었다. 아웃코스로 추월을 하다보니 힘이 두세 배로 들었다. 숙소에 가자마자 변기를 붙잡고 밤새 구토를 했다"고 말했다. 

이때 곽윤기는 처음 듣는다는 표정을 지어보였고, 후배들이 "처음 알았냐. 소리가 방까지 다 들렸다"고 하자 황대헌을 급 쓰다듬으며 위로해 웃음을 안겼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