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특급' 김아중, 고대 대학원 석사 출신 "논문 쓰려고 200만 원 사용"
'문명특급' 김아중, 고대 대학원 석사 출신 "논문 쓰려고 200만 원 사용"
  • 승인 2022.02.18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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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문명특급' 영상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문명특급' 영상캡처

배우 김아중이 고려대학교 미디어대학원 방송영상학 석사 시절 논문을 위해 200만 원이 넘는 금액을 쓰게 된 에피소드를 밝혔다.

17일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에는 '아중 씨는 아무래도 천주교니까 마리아 노래가 꽤나 맘에 드셨겠어요? 전 아직도 노래방에서 부른단 마리아~아베 마리아'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MC 재재는 김아중의 필모그래피를 살펴봤다. 김아중은 2006년 영화 ‘미녀의 괴로워’로 600만 관객을 모았을 뿐 아니라 대종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아중은 당시에는 드물었던 '미녀는 괴로워'에서 뚱뚱한 한나 분장에 대해 "'스파이더맨'이나 '몬스터' 같은 할리우드 영화의 특수분장팀과 함께 했다"며 "1박3일로 미국에 날라가 본을 떴다 두 달 가량 한국에 체류하며 도와주셨다. 라텍스 글로브 끼면 뺄 수 없어 그날 분량 다 찍어어야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가장 큰 문제는 화장실이었다. 그는 "화장실에 가서 옷을 못 내렸다. 스타일리스와 같이 화장실을 가서 옷을 내려주고 올려줬던 기억이 난다. 그게 너무 미안해서 물을 잘 안 마셨는데 특수분장을 하면 탈수가 올 수 있기 때문에 의무적으로 수분 섭취를 해야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고생은 헛되지 않았다. 영화는 흥행에 성공했고 김아중은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그는 "솔직히 여우주연상에 호명돼서 굉장히 놀랐다. 신인상을 받을 줄 알았는데 놀라고 겁났다"고 말했다.

재재는 "이 와중에 학업도 병행했다. 가방끈이 길다"며 김아중이 고려대 미디어대학원 방송영학과 석사 출신임을 밝혔다. 특히 논문을 위해 100여명을 모아 설문조사도 직접 했다고. 그는 "문화상품권 1만 원짜리를 준비해서 설문에 응한 사람에게 사은품으로 줬다. 한 명씩 2~3장 줬다"고 했다. 재재는 "그럼 200만 원 쓴 거다. (설문조사)할 만하다"며 깜짝 놀랐다.

‘싸인’이란 드라마에서 법의학자 역할로 나왔던 김아중의 과거도 언급했다. 그는 "19회에 앞서 사흘, 20회 앞서 이틀 전까지 촬영했다. 부검신이 6시간 전에 찍은 것이었다. 생방송을 앞두고 3시간 전까지 촬영했다"며 "잘 먹지도, 잘 자지도 못했다, 짜증내면 방송사고였다, 현장에 모든 사람들이 공황상태였기 때문에 한 컷 찍고 퀵으로 테이프를 보내고 했다"며 과거 열악했던 현장을 떠올렸다.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에도 출연한 그는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그리드'로 컴백한다. 강력계 형사 정새벽 역을 맡은 김아중은 "유령(이시영)이 사라지는 모습을 본 유일한 목격자"라며 "유령이 그리드를 만든 큰 그림을 꼭 끝까지 확인하면 좋겠다"고 열혈 홍보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