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m 계주 銀' 곽윤기, BTS 춤 세리머니한 사연 "RM님께 보답하고 싶었다"
'5000m 계주 銀' 곽윤기, BTS 춤 세리머니한 사연 "RM님께 보답하고 싶었다"
  • 승인 2022.02.16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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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올림픽채널 방송캡처
사진=MBC 올림픽채널 방송캡처

한국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곽윤기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5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딴 뒤 방탄소년단 춤으로 세리머니를 펼친 이유를 설명했다.

황대헌, 이준서, 박장혁, 곽윤기로 구성된 쇼트트랙 남자대표팀은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결승에서 6분41초679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5000m 계주에서 메달을 딴 건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은메달 이후 12년만이다. 

경기 후 곽윤기는 단상에 올라 머리를 쓸어내리면서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 춤을 선보였다. 12년 전 밴쿠버 시상식대에서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시건방춤’을 췄던 곽윤기는 이번에 방탄소년단의 춤을 선보였다.

곽윤기는 "평소에 방탄소년단의 팬이다. 올림픽 초반에는 우리가 많이 힘들었다. 편파판정도 그렇고. 그런데 RM님의 위로를 받고 이건 어떻게든 보답을 해야겠다라는 마음이었다”고 세리머니를 한 이유를 설명했다.

방탄소년단 리더 RM은 황대헌이 남자 1000m에서 석연치 않은 페널티 판정으로 실격을 당했을 때 그의 영상을 올리며 응원했다. 중국 팬들이 몰려와 악플을 쏟아낼 때도 RM은 꾸준히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을 응원했다.

금메달을 목표로 했던 그는 “아쉬운 건 사실이다. 금메달만 보고 준비했는데 도달하지 못해 아쉽다”며 “원래는 오늘이 '라스트 댄스'라며 은퇴를 앞둔 경기라고 마음을 먹었는데 아쉬운 결과가 나오다 보니 '한 번 더 도전해야 하나’ 고민하는 밤이 될 것 같다"고 열정을 드러냈다.

이어 "처음부터.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믿어주신 국민들, 팬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은 꼭 드리고 싶다. 너무너무 훌륭한 후배들과 함께 한 시즌 보내서 정말 행복하고 기쁜 올림픽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