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위 유영-9위 김예림, '김연아키즈' 올림픽 톱10→프리스케이팅 진출 쾌거
6위 유영-9위 김예림, '김연아키즈' 올림픽 톱10→프리스케이팅 진출 쾌거
  • 승인 2022.02.15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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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올림픽채널 방송캡처
사진=MBC 올림픽채널 방송캡처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유영과 김예림이 첫 올림픽 무대에서 톱10 안에 이름을 올리는 선전을 펼쳤다.

유영은 15일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6.80점, 예술점수(PCS) 33.54점으로 70.34점을 받아 6위에 랭크됐다. 

기본점수가 8.00이나 되는 트리플악셀에서 다운그레이드 판정을 받아 2.31점 밖에 받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지만 6위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30명 출전선수 가운데 5그룹 3번째, 전체 27번째로 은반 위에 등장한 그는 쇼트프로그램 음악 ‘남겨진 자들 OST’와 ‘월링 윈즈’에 맞춰 연기를 선보였다. 첫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악셀에서 회전수가 부족해 다운그레이드 판정을 받았지만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해냈다.

이후 플라잉 카멜 스핀과 레이백 스핀을 완벽하게 이행했고 트리플 플립 점프에서는 착지가 약간 흔들렸지만 넘어지지 않고 잘 버텨냈다.

점프 과제를 모두 마친 유영은 스텝 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까지 잘 마무리하면서 연기를 끝냈다.

김예림도 선전했다. 쇼트프로그램 경기에서 기술점수(TES)는 35.27점, 예술점수(pcs)는 32.51점으로 총점 67.78점을 기록해 9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예림은 첫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에서 회전수 부족을 지적받았다. 이어진 트리플 플립에서도 회전이 약간 모자랐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큰 실수 없이 안정된 연기를 펼쳤다.

유영과 김예림은 나란히 톱10에 자리하면서 상위 25명까지 나설 수 있는 프리스케이팅에 무난히 진출했다. 원래대로라면 24명이 프리스케이팅에 올라가지만 금지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드러난 카밀라 발리예바가 쇼트프로그램 1위로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하자 ISU(세계빙상연맹)는 예외조항으로 25위까지 프리스케이팅 출전권을 줬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