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이상호 8강 탈락, 0.01초 차…“아쉽고 죄송하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이상호 8강 탈락, 0.01초 차…“아쉽고 죄송하다”
  • 승인 2022.02.09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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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뉴스 캡처
사진=KBS 뉴스 캡처

 

62년 만의 설상(雪上) 첫 올림픽 금메달을 노린 ‘배추보이’ 이상호가 8강에서 충격 탈락했다.

9일 국민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한국 스노보드 간판 이상호는 지난 8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의 겐팅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알파인 남자 평행대회전 준준결승에서 빅토르 와일드(러시아올림픽위원회)에게 0.01초 차로 아깝게 패했다.

스노보드 알파인 평행대회전은 경사진 코스의 기문(깃발)을 통과해 빨리 내려오는 순서대로 순위를 겨루는 종목이다.

2018 평창올림픽 은메달로 한국 설상 역사상 첫 올림픽 메달 숙원을 푼 이상호는 2021-2022 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알파인 부문 종합 1위에 올라있다.

이날 예선에서도 1·2차 합산 1분20초54를 기록하며 압도적 1위로 본선(16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8강전에선 빅토르 와일드를 만나 0.01초 차이로 뒤지며 석패한 것.

이상호는 “메달을 꼭 따서 국민들 기분을 좋게 만들어 드리고 싶었는데 아쉽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금메달을 못 가져왔지만 후회 없는 경기를 하자는 개인적 목표는 이뤄서 후련하다”며 “준비하느라 고생한 저 자신에게 잘 버텼다고 위로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