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닥터' 김범, 정지훈 고칠 방법 찾아냈다…유이에게 정지훈 빙의 사실 고백
'고스트닥터' 김범, 정지훈 고칠 방법 찾아냈다…유이에게 정지훈 빙의 사실 고백
  • 승인 2022.02.08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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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고스트닥터' 방송캡처
사진=tvN '고스트닥터' 방송캡처

차영민(정지훈) 몸체의 뇌파 상태가 개선되며 고승탁(김범)과의 빙의 연결력이 약해지기 시작했다. 코마 상태 환자로 인한 코드블루를 겪은 고승탁은 장세진(유이)에게 자신과 차영민의 빙의 사실을 알렸다.

7일 방송된 tvN '고스트 닥터'에서는 차영민, 고승탁이 빙의를 하기 어려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승조 수술 도중 손 흔들림을 겪었고, 수술이 끝났는데도 고스트로 있는 아이를 보고 불안에 떨었다.

차영민은 테스(성동일)에게 "선생님도 그러신 적 있냐. 왜 이런 거냐"며 따져물었다. 테스는 "쟤는 번번이 뭘 자꾸 벗어나냐"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이상함을 감지한 건 차영민뿐만이 아니었다. 가만히 길을 걷던 고승탁도 이상 증세를 겪었다.

차영민은 승조에게 "먼저 가서 엄마 만나라. 선생님도 곧 따라가겠다"고 말했고, 그가 승조를 안자마자 승조는 사라졌다. 그와 동시에 차영민과 고승탁은 실제 승조 병상으로 달려갔다. 승조가 무사히 눈을 뜨자 김재원(안태환)을 비롯해 세 사람은 누구보다 기뻐했다.

하지만 차영민은 무사히 깨어나 더이상 자신을 보지 못하는 승조를 보며 이상한 기분을 느꼈다. 고승탁은 "승조는 나만 볼 수 있다. 이 예쁜 손도 나만 만질 수 있다"며 놀렸다. 차영민은 고승탁에게 "너 요즘 술 마시냐. 아님 무슨 무리한 운동하냐"고 따져묻고는 "너 앞으로 몸 간수 똑바로 해라. 운동 안 하는 게 자랑이냐. 흉부외과는 체력이라고 몇 번이나 얘기하냐. 외과의사의 생명은 손인 거 모르냐. 손 한번 삐끗했다가 사람 목숨 죽어나간다"고 경고했다.

이어 "하긴 네가 무슨 상관이겠냐. 어차피 네가 수술할 것도 아닌데. 그래서 좋냐? 잠깐 자다 깨어나면 수술, 환자 살아나니 좋냐? 남이 다 해주는 수술, 혼자 생색내고 신났어 아주. 그래. 다 너만 봐. 너만 만질 수 있고 난 투명인간이고 산송장이고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한다"며 분노했다.

자신의 병실에 돌아온 차영민은 자신의 병상 앞에서 쭈그리다 잠든 장세진(유이)을 보고 한층 더 감정이 복받쳤다. 그는 "언제까지 이럴 거냐. 제발 이러지 마라"며 세진의 어깨를 잡으려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누워있는 자신의 몸을 보며 "너 이제 일어나. 이제 그만 좀 하고 제발 일어나라"고 소리치며 오열했다. 고승탁은 병실 밖에서 모든 소리를 다 들으며 서있었다.

장세진은 차영민의 차도를 물으려 온 고승탁에 "뇌파의 차도가 더 좋아졌다"고 말했다. 고승탁이 "뇌파는 좋아졌는데 왜 안 깨시는 거냐"고 묻자, 장세진은 "의사들은 보통 기적이란 말을 잘 안 믿는다. 근데 가끔 어떤 사람을 만날 때, 인간은 닿을 수 없는 미지의 영역이 있다는 걸 느낀다. 근데 기적이란 게 99% 신의 뜻이라고 해도 남은 1%에 사람의 의지와 진심이 담기는 거라 생각한다. 가끔 이런 생각이 든다. 어쩌면 저 사람, 이런 식으로 나한테 복수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더 이상 다가올 수 없게 벽을 치고 있는 게 아닐까"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사정을 다 아는 고승탁은 "에이, 그 분이 들으면 속 뒤집어질 말씀을. 있는 벽이라도 깨부수고 달려오고 싶어 미칠 사람한테. 제가 장담한다"고 말했다. 장세진은 "고 선생이 뭘 알고 장담하냐. 매번 이런 식으로 말한다. 꼭 차 교수 안에 들어있는 사람처럼"이라며 "저 사람 걱정하고 신경 써주는 거 고마운데 하루에도 몇 번씩 드나드는 건 좀 과하다는 생각 안 드냐"고 선을 그었다.

장세진은 그동안 차영민이 빙의한 고승탁에게서 익숙함을 느끼고 이상한 기분을 느꼈다. 정신 상담도 받으러 간 장세진에게 의사는 "힘든 일을 겪다보니 자신도 모르게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의지하게 되고, 작은 일에도 의미를 부여하게 되는 것이다. 한 번 거리를 둬보면 어떠냐"고 제안했다.

고승탁은 한승원(태인호)이 흉부외과 의국비 지원을 중단하겠다는 것을 듣고 그를 찾아갔다. 한승원은 "의국비를 시작으로 좀더 강도 높게, 스케일 있게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고승탁은 "형 밑에 의사들 아니고, 수술 못하게 막고 그러지 마라. 차영민이 왜 그렇게까지 환자 수술하는지 궁금하냐. 말해줘도 형은 이해 못한다. 그런 사람인 줄 알았으면 사람 목숨 갖고 장난치진 못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세진은 한결 같이 차영민 곁을 지켰다. 그는 "옛날엔 당신이 맨날 나 밥 챙겨줬는데. 나 그때 당신이랑 밥 먹으려 일부러 늦게까지 안 먹고 그랬는데. 이거 지겹지. 맛도 없고. 그러니까 빨리 일어나서 나랑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고 부탁했다.

이때 장민호(이태성)가 찾아왔다. 장민호는 장세진에게 "당사자는 아냐. 그때 자기 때문에 협박 당해서 너 미국으로 쫓겨난 거. 그때 내가 앞길 창창한 네 의사 남친 끝장 나는 꼴 보고싶지 않으면 조용히 네 발로 한국 뜨라고 했던 거 당사자께서는 아시냐"고 말했다. 

장민호는 장 회장의 유산에서 자신의 몫을 달라며 장세진을 협박했다. 장세진은 "회장님 유지 어길 생각 없고 설사 받는다 해도 개한테나 주지. 너한텐 못 주지"라며 "너 같은 쓰레기따위 지금 안중에도 없으니 조용하고 꺼지라"고 분노했다. 장민호는 장세진의 손목을 억지로 잡아끌며 지장을 찍으려 했고, 이때 고승탁이 헐레벌떡 들어왔다.

차영민은 고승탁에 빙의해 장민호의 멱살을 잡았다. 차영민은 분노하며 장민호를 주먹으로 쳤고, 그 순간 차영민이 다시 고승탁 몸에서 튕겨져 나왔다.

장민호는 다음으로 태인호를 협박하기 시작했다. 장민호는 "잊었나 본데 나 노친네한테 손가락 하나 안 댔다. 아. 그래. 내가 이건 덮어줬다. 판 짜고 선수 스카웃하고 상대 유인해서 공 던지고 때리고 그거 다 당신 작품이잖냐. 그리고 차 교수 사고, 그거 내가 냈냐. 같이 시작했으면 끝도 같이 봐야지"라고 협박했다.

장세진은 누워있는 차영민의 손을 잡고 혼잣말을 했다. 그는 "나 매일매일 당신 생각했다. 얼마나 날 원망할까. 빨리 날 잊어줬음 좋겠다. 아니, 아주 잊지는 말아줬음 좋겠다. 우리 다시 만났을 때 나를 보던 당신 눈빛 참 많이 아팠는데 한편으론 좋았다. 나를 미워해도 아주 잊지는 않았구나. 당신 많이 힘들었겠다. 내가 많이 미운데 잊지도 못해서"라고 진심을 털어놨다. 이를 혼자서 듣고 있던 차영민은 눈물을 흘렸다.

빙의 문제를 두고 테스와 고승탁, 차영민이 머리를 맞댔다. 테스는 "너 몸에 좀 차도가 있다며. 네 몸이 좋아진다는 건 밖에 있던 영혼의 힘이 약해진다는 거다. 영혼이 약해지면 어떻게 되냐"며 "빙의란 건 내 영혼이 다른 사람의 몸에 들어가 원래 영혼을 밀어내는 거 아니냐. 빙의가 약해지면 그럼 어떻게 되겠냐. 그 빙의가 약해져서 너네 둘이가 딱 떨어져 나온 것 아니냐"고 설명했다.

차영민은 "그럼 수술은 이제 더 못하는 거냐"며 걱정했다. 테스는 "너 아직도 수술 더 하고 싶냐. 너네 이렇게 나대고 깝치다가 산 사람 인생 작살낼 수 있다. 아무튼 이건 믿거나 말거나. 난 늬들한테 고지했다"고 말했다.

차영민은 자신의 뇌파 상태가 좋아지면서 빙의하는 영혼의 힘이 약해졌지만 왜 아직 깨어날 수 없는지 고민했다. 마침 고승탁이 손을 다치면서 일을 멈추게 됐다. 고승탁은 차영민의 병실에서 차영민의 차도를 낫게 할 방법을 밤새 공부했다.

고승탁은 병동에 코드블루 환자가 발생한 날 장세진을 찾아갔다. 코마 상태 환자가 불시에 죽음에 이를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 그는 장세진에게 "그동안 장 선생님이 혼란스러워하셨던 저희 말과 행동들, 그건 제가 아니라 차 교수님이셨다"고 고백했다. 그를 뒤쫓아 들어온 차영민은 "지금 뭐하는 짓이냐"고 소리쳤고, 고승탁은 "우리 정체를 다 깔 것"이라고 말해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던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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