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백신, 부스터 샷 접종 후에도…“올 가을께 예방효과 사라질 수 있어”
모더나 백신, 부스터 샷 접종 후에도…“올 가을께 예방효과 사라질 수 있어”
  • 승인 2022.01.28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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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뉴스 캡처
사진=KBS 뉴스 캡처

 

제약사 모더나의 최고의학책임자(CMO)가 27일(현지시간) 자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부스터 샷(추가 접종)을 모두 맞았더라도 올 가을께에는 보호 효과가 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28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모더나의 폴 버튼 CMO는 이날 CNN에 나와 접종 6개월 뒤 항체의 보호 효과가 약화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국제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 오브 메디신(NEJM)에 실린 연구 결과를 가리키며 "그 데이터는 모더나의 백신을 맞고 부스터 샷까지 접종하면 원형 코로나19 바이러스종(種)은 물론 오미크론종에 대해서도 항체를 통한 훌륭한 보호 수준을 얻게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6개월쯤 되면 그 (보호)수준이 떨어지기 시작했다"면서 "만약 보호 효과가 계속 하락한다고 예상하면 아마도 올가을쯤에는 그 (보호)수준이 사람들이 보호를 못 받을지 모르는 영역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버튼 CMO는 다만 "지금으로서는 백신을 맞고 부스터 샷도 맞은 사람들이 보호된다는 것은 좋은 소식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는 계속 지켜봐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또 버튼 CMO는 오미크론이 일종의 '커브볼'이었다고 평가했다.

버튼 CMO는 "그것은 세계 곳곳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제 그 하위 변이도 나타났다. 미국에서 입원 환자는 아마도 우리가 본 최고치다"라며 "그러니까 이로부터 보호받으려면 최고 수준의 보호 효과가 필요하고 그게 지속성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모더나가 오미크론 변이에 특화한 부스터 샷에 대한 임상 2상 시험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데이터를 얻을 때까지 아마도 약 두 달이 걸릴 것"이라며 "따라서 올해 중반쯤이면 생산이 최대에 이르고 사람들에게 공급할 준비에 들어가는 단계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