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강훈 "농구선수 출신 14년차 배우…한상진과 평행이론"
'라스' 강훈 "농구선수 출신 14년차 배우…한상진과 평행이론"
  • 승인 2022.01.27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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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캡처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캡처

배우 강훈이 엉뚱한 매력을 발산했다.

2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시청률 17.4%로 종영한 MBC '옷소매 붉은 끝동'의 주역 이준호, 이세영, 오대환, 강훈, 장혜진, 이민지가 출연했다.

강훈은 신인이 아닌 데뷔 14년차 배우임이 알려져 놀라움을 안겼다. 예능프로그램 첫 출연이라는 그는 "단편영화로 시작했고 웹드라마로 얼굴을 알리고 드라마 '너는 나의 봄', '신입사관 구해령', '옷소매 붉은 끝동'을 했다. 내가 유명하지 않아 예능에 안 나가봤다"며 "원래는 '런닝맨'에 나가고 싶었는데 요새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준호는 SBS 프로그램만 언급하는 그에게 "MBC 거는 없냐"며 홍덕로를 챙겨 감탄을 자아냈다.

강훈은 MBC 연기대상에서 신인상을 받은 뒤 화를 면치 못할 뻔한 사연도 털어놨다. 그는 "수상 소감을 다 하고 내려오는데 누나를 잊어버린 거다. 바로 전화했더니 '너는 준호 형과 세영님만 중요하고 난 안 중요한가 보다'라고 했다. 누나는 장난인데 난 진지하게 받아들였다. 근데 누나 이름은 얘기하면 안 된다. 너의 핏줄인 게 알려지기 싫다고 한다. 누나가 '야 너 길 가면 아무도 몰라'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기한다고 했을 때도 '헛바람 들지 말라'고 했다. 사춘기 시절 가족에게 처음으로 대들었다. 밥 먹다가 젓가락을 던지고 방으로 가면서 문을 치자 했다. 17살 때였다. 안 다치게 잘 던지고 일어나면서 방문을 살짝 쳤는데 구멍이 났다. 여기서 가출을 해야겠다고 했는데 엄마가 연기를 하라고 해줬다. 문에 구멍 난 곳은 '엄마 아빠 사랑해요'를 붙여놨다. 이번에 '라스' 나간다고 하니까 누나가 '너 됐다' 해줬다"고 말하며 웃었다.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조선시대 미남자 홍국영 역을 맡았던 강훈은 "내가 엄청 잘생긴 얼굴이 아니라 어떻게 합리화할지 고민했다. 지금은 미남이 아니지만 조선시대에서는 미남일 수 있다고 생각하자 했다. 미소 연습도 해봤다"며 코의 비율을 맞추고 미소를 짓는 법을 공개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홍국영을 연기한 한상진과의 평행이론도 밝혔다. 그는 "한상진 선배님이 31살에 홍국영을 연기하고 신인상을 받았는데 나도 그렇다. (한상진 아내가 농구선수인데) 나도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농구를 했다. 포워드였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