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 코로나19 백신 접종 논란, 방역 당국 “접종 권고하지 않는 나라는 없어”
임신부 코로나19 백신 접종 논란, 방역 당국 “접종 권고하지 않는 나라는 없어”
  • 승인 2022.01.21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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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뉴스 캡처
사진=TV조선 뉴스 캡처

 

임신부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적용을 두고 반발이 커지자 정부가 임신부는 코로나19 고위험군이므로 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또다시 해명했다.

지난 20일 매일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중앙재난 안전 대책본부는 이날 백브리핑에서 "어제 방역패스 예외 발표 후 임신부 방역패스와 관련된 논란이 생기고 있다. 방역당국은 일단 코로나19 고위험군인 임신부는 예방접종이 필요하다고 안내해 드리고 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된 임신부는 동일 연령대의 비임신 여성보다 위중증률이 약 9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한 연구에서도 임신부 환자는 비임신 여성보다 중환자실에 입원하는 경우가 3배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임신부 예방접종 부작용에 대한 연구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주의 깊게 진행하고 있다"며 "미국, 이스라엘 등의 연구 결과에서도 조산, 유산, 기형아 발생비율에 차이가 없어, 예방접종이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점이 계속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임신부는 필수적인 예방접종 권고 대상으로 전 세계적으로도 임신부에 접종을 권고하지 않는 나라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현재 운영 중인 코로나19 영유아 환자용 병상이나 임신부 확진자를 위한 분만실 등 특수 병상을 추가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 반장은 "전 세계적으로 소아 청소년의 입원율이 올라가고 있다는 보고가 제기되는 상황으로, 이에 맞게 특수 병상을 추가 확충하는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