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아이돌' 박진영 "결혼 선택한 선예? 축하하고 지지해줬지만 쉽지 않았을 것"
'엄마는 아이돌' 박진영 "결혼 선택한 선예? 축하하고 지지해줬지만 쉽지 않았을 것"
  • 승인 2022.01.20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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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엄마는 아이돌' 방송캡처
사진=tvN '엄마는 아이돌' 방송캡처

JYP엔터테인먼트의 수장 박진영이 원더걸스로 활동하다가 돌연 결혼을 발표했던 선예에 대해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20일 방송된 tvN '엄마는 아이돌'에서는 절친 콘서트 특집으로 선예가 JYP엔터테인먼트에서 동고동락했던 박진영과 선미가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선예는 원더걸스의 전 멤버 선미와 '가시나' 무대를 꾸몄다. 선미는 춤과 노래를 배우기 위해 자신을 찾아온 만나 과거를 떠올렸다.

선미는 "언니가 연습생 월말 평가 때 노래하고 춤추던 게 아직도 생각이 난다. 연습생 중에 라이브하는 사람 언니뿐이었다. 너무 멋있었다. 나는 언니가 솔로해도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기억을 더듬었다.

선예는 "사실 나는 기억이 안 난다. 이런 걸 기억해주니까 너무 고맙다"며 "내가 어릴 때 오디션을 본 걸로 팀이 꾸려지고 마케팅 아닌 마케팅을 했다. 피디님도 '선예를 중심으로 하자'는 말을 해서 미안했다. 멤버들한테 정말 미안했는데 말을 못했다"고 말했다.

선미는 "선예 언니가 우리 밥을 정말 많이 해줬다. 매일 밥해주고 정말 엄마처럼 챙겨줬다"고 고마워하고는 "캐나다 투어를 갔을 때 호텔에서 도시락을 여는데 김치볶음밥이었다. 언니와 같이 살았던 시절 생각도 나고 정말 눈물이 펑펑 흘렸다"고 말했다.

선예는 동생 선미의 성공을 진심으로 축하헀다. 그는 "네가 다시 솔로로 나와서 잘하는 게 대단하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많이 힘들었을텐데 내가 같이 나누지 못하고 그런 게 너무 미안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두 사람은 13년 전과 다르지 않은 모습으로 장난을 치며 무대를 준비했다. 두 사람은 호흡은 여전했다. 이들의 '가시나' 무대가 끝나자 박수가 터져나왔다. 선미는 "데뷔 조건이 굉장히 힘들더라. 힘이 돼주고 싶어서 나왔다"고 웃었다.

선예의 지원군은 선미만이 아니었다. 선예는 "저의 정말 오래된 친구와 노래를 준비했다"며 친구를 소개했다. 그 친구는 다름 아닌 박진영이었다. 두 사람은 듀엣곡을 불렀고, 이를 지켜보던 선미는 "왜 내가 눈물이 날 것 같은지 모르겠다"며 눈가를 훔쳤다. 

박진영은 "처음에 선예가 여기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축하하고 지지해줬다. 내가 여기서 끝일 거라고 생각하는 수많은 엄마들에게 큰 위로와 도전이 될 거라 생각했다"며 "함께 투어를 다니면서 저는 사심으로 평가를 하면 안 되는 자리임에도 선예가 정말 잘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5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결혼을 결정한 것에 대해서도 "선예는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사람이다. 힘든 일이 있어도 말을 안 하는 사람이다. 정말 축하하고 지지해줬지만 타지에서 산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을 거다"며 그를 헤아렸다. 패널들은 "정말 친정 아빠 같다"며 감동했다.

오랜만에 무대에 선 세 사람은 '텔미' 춤을 선보이며 감동을 선사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양은지와 박정아는 결국 눈물을 보이며 "팀이란 게 그런 것 같다"고 공감했다.

한편, '엄마는 아이돌' 멤버들은 SNS 팔로우 2만 명, 팬클럽 2000명 달성하며 무난히 데뷔를 확정지었다. 이날 공개된 팬클럽수만 1만2000여 명이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