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입장권 거래 논란, 일시적 현상 아닐 경우…“신원 확인 등 강화 조치 할 것”
한라산 입장권 거래 논란, 일시적 현상 아닐 경우…“신원 확인 등 강화 조치 할 것”
  • 승인 2022.01.12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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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뉴스 캡처
사진=KBS 뉴스 캡처

제주 한라산 입장 인원에 제한이 생기면서 온라인상에서 탐방권 거래가 성행하고 있다

12일 국민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한라산 입장 예약시스템은 유례없는 접속자 증가로 하루에도 수차례 서버가 다운되고, 예약자에게 발급되는 입장 QR코드는 웃돈을 얹어 거래되고 있다.

국립공원 측은 입장코드 유료 거래가 계속될 경우 QR코드와 예약자의 전화번호를 일일이 대조해 입장시키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최근 당근마켓과 중고나라 등 온라인 중고사이트에는 ‘한라산 입장권을 구매 한다’는 글(사진)이 하루에도 수십 건씩 올라오고 있다.

대부분이 구매를 원하는 글이지만 양도를 하겠다는 글도 찾아볼 수 있다.

금액은 4만~10만 원 선이며 탐방로 입구에서 신분 확인 없이 QR코드만 찍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제주도는 한라산 생태계 보전을 위해 지난해 1월부터 탐방예약제를 시행하고 있다.

적용 코스는 정상으로 이어지는 성판악과 관음사 코스로 하루 탐방 인원은 각각 1000명과 500명으로 제한했다.

유료 거래가 계속되자 국립공원 측은 중고거래사이트에 관련 글이 올라오지 않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지난 11일 김근용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장은 “재판매를 목적으로 예약을 선점할 경우 선의의 피해자가 나오는 것은 물론 사고 발생 시 신원 파악도 어렵다”며 “코드 유료 거래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고 판단될 경우 신원 확인 등의 강화 조치를 시행 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