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주가 5% 가까이 하락...삼성증권, 목표 주가 18만원→16만원 하향 발표
카카오주가 5% 가까이 하락...삼성증권, 목표 주가 18만원→16만원 하향 발표
  • 승인 2022.01.1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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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카오 투자정보 홈페이지 캡처
사진=카카오 투자정보 홈페이지 캡처

카카오의 주가가 4분기 실적 부진 전망에 5% 가까이 떨어지며 장중 10만원을 하회했다.

오전 10시 33분 기준 현재 카카오 주가는 4.7% 하락한 95,300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는 고점이었던 지난 해 6월 한 때 장중 17만30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카카오의 주가는 이날 오전 상승 출발해 10만50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금세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와 관련 삼성증권은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기존 18만원에서 16만원으로 하향 발표했다. 

삼성증권 오동환 연구원은 정부의 온라인 플랫폼 규제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공정거래위원회가 온라인 플랫폼 심사지침을 발표한 데 이어 여당 대통령 선거 후보 역시 온라인 플랫폼 규제 강화 입장을 드러내는 만큼 카카오의 투자심리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카카오는 국내 규제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해외 신사업 투자를 늘리고 있어 대폭적인 이익 성장 가능성이 낮다"며 "주요 자회사의 상장은 기업가치 재평가의 기회이기도 하지만 투자자 분산은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봤다.

그러면서 오 연구원은 또 "카카오는 자회사 개편을 통해 메타버스, 블록체인,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관련 시장의 빠른 성장을 감안하면 성장 잠재력은 높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에서 카카오게임즈의 라이언하트 스튜디오 연결 편입은 영업이익 증가 요소다"며 "두나무 지분 일부 매각에 따른 카카오벤처스의 임직원 상여 지급과 카카오페이 상장에 따른 임직원 스톡옵션 관련 인건비의 증가가 이를 상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여금과 라이언하트 연결 편입 관련 상각 금액이 결정되지 않은 만큼 실제 영업이익에 높은 변동성이 존재한다. 카카오벤처스의 상여 지급은 평가차익 인식 시점에 따른 일회성 비용인 만큼 큰 우려요소는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