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해 우리는' 최우식, 선 긋는 김다미와 또 틀어졌다 "그래. 이 기분 지겹다"
'그해 우리는' 최우식, 선 긋는 김다미와 또 틀어졌다 "그래. 이 기분 지겹다"
  • 승인 2021.12.27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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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그 해 우리는' 방송캡처
사진=SBS '그 해 우리는' 방송캡처

최우식이 또 김다미와 멀어졌다.

27일 방송된 SBS '그 해 우리는'에서는 국연수(김다미)가 최웅(최우식) 부모님 가게에서 최웅과 함께 어색하게 밥을 먹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웅은 국연수에게 "여기 와서 불편한가?"라고 물었고, 국연수는 "안 그래도 한 번 여기 오려고 했어. 아줌마, 아저씨 둘 다 건강해보이셔서 보기 좋네"라고 답했다. 최웅은 "할머니는? 정정하시지?"라고 안부를 물었고, 국연수는 "응. 그렇지"라며 짧게 답했다.

정적이 흐르자 최웅은 "어제 질문에 대한 대합을 못 들었는데"라며 "그동안 어떻게 지냈냐고"라고 되물었다.

국연수는 "난 그냥 졸업하고 일하면서 잘 지냈다. 특별한 건 없었다. 어제는 내가 술을 너무 많이 마셨어"라며 "창피하니까 모른 척 해줘라. 나 프로젝트 준비하면서 이것저것 힘든 일이 많았어. 잘 먹었어. 나 먼저 가볼게"라며 자리를 떴다.

최웅 역시 국연수를 따라나갔고, 한참을 걷던 중 최웅은 "그래. 이 기분이었어. 널 만날 때 항상 느꼈던 이 기분. 사람 하나 바보로 세워두고 혼자서 한 걸음씩 멀어져가는거 바라보기만 하는 이 기분 말이야"라고 멈춰섰다.

국연수는 "그게 무슨 말이야?"라고 되물었고, 최웅은 "너가 '괜찮다' 그러면 나는 '괜찮구나' 해야했고, 너가 '아무 일 없어'라고 하면 '내가 괜한 걱정했구나' 해야했고, 너가 '헤어지자' 하면 나는 이유도 모른채 '그래. 그러자' 해야했고, 그러다 다시 너가 나타나면 나는 그동안 니가 어떻게 지냈는지, 도대체 무슨 생각을 가지고 돌아왔는지 모르겠지만. 그래. '그렇구나' 해야했지. 이제 국연수가 돌아온 게 실감나네. 지겹다. 정말"이라고 말했다.

최웅은 '최고의 방어는 공격. 그걸 제가 지금 하고 있나 봐요. 그런데 이건 내 선택이 아니었어요'라며 국연수를 홀로 두고 돌아섰다. 용기내 다가갔지만 좀처럼 자신의 마음을 숨기는 국연수에 최웅은 슬퍼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