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소매 끝동' 이준호, 이세영 후궁 거절에 입맞춤 시도 "감히 날 밀어내려한 죄"
'옷소매 끝동' 이준호, 이세영 후궁 거절에 입맞춤 시도 "감히 날 밀어내려한 죄"
  • 승인 2021.12.24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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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옷소매 붉은 끝동' 방송캡처
사진=MBC '옷소매 붉은 끝동' 방송캡처

준호가 이세영에게 입맞춤을 시도했다.

24일 방송된 MBC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는 성덕임(이세영)이 후궁 자리를 거절하면서 이산(준호)가 새로운 후궁을 맞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성덕임에게 마음을 고백한 이산은 성덕임의 마음을 얻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다가 자객의 공격을 당했다. 강월혜(지은)은 궁의 사조직 역당 출신으로 이산의 암살 시도에 가담했다. 성덕임은 강월혜와 함께 궁을 수색하던 중 역당이 숨은 곳에 도착했만 강월혜는 "거기는 역당이 없다"며 성덕임을 끌고 갔다.

성덕임은 강월혜가 역당인 것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강월혜와 성덕임은 아주 어린 시절부터 알고 지낸 동무 사이. 강월혜는 "왜 혜빈 자가의 양자로 되어 있느냐"고 물었고, 성덕임은 "아버지가 익위사였다. 세자께서 돌아가실 때 같이 목숨을 잃었다"고 사실을 말했다. 강월혜는 "내가 그 사실을 밀고하면 너는 목숨을 잃는다. 그런 걸 왜 말해주냐"고 했지만 성덕임은 “나는 언니를 믿는다"고 말했다.

성덕임은 고문 당한 강월혜를 찾아가 "언니는 왜 나를 살려준 거냐. 거기에 역당이 숨어있어서 날 숨긴 거지?"라고 물었다. 강월혜는 "나는 내 마음대로 사람 하나 살리면 안 되냐. 아끼는 동생은 살려주고 싶었다"며 "너는 누구나 반기는 사람이다. 어디서나 예쁨을 받을 것이다. 그게 궁 안에서는 해가 될 것이다"고 진심으로 걱정했다.

이산은 자신의 고백에 대답이 없는 성덕임에게 "내 물음에 대한 대답을 알려달라"며 성덕임과 내기를 했다. 종목은 물수제비였다. 성덕임은 이산의 배려로 내기에서 승리했고 자신의 동무를 다시 궁궐로 불러달라 간청했다. 이산은 "나는 네가 동무들과 즐겁게 지내는 걸 볼 때마다 내 것을 빼앗긴 기분이 든다"고 질투했지만 "내기에 졌으니 약조는 지키겠다"고 말했다.

홍덕로는 역당의 무리에 이산의 이복동생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는 이산에게 동생을 죽이라고 간청한다. 이산은 어쩔 수 없이 동생을 죽였고 괴로움에 술을 마셨다. 성덕임은 꿀물을 타돌아오던 길에 그 얘기를 듣고 충격을 받았다. 

성덕임은 "너도 내가 무섭냐. 왜 나를 다른 사람들처럼 보고 피하는 거냐"는 이산의 말에 "보위에 오른 이후 늘 고통스러워 보입니다. 하루라도 편해보이지 않습니다. 뭐라도 해드리고 싶은데 전 아무것도 해드릴 수 없죠. 저 역시 하루하루 무력해지는 기분이 듭니다. 차라리 제가 칼을 쓰는 장수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지켜드리기라도 할텐데"라고 말했다.

이산은 "웃기지 말아라. 칼을 쓰는 장수라면 내겐 얼마든지 있어. 내가 너에게 원하는 것이 그러는 게 아니라는 것쯤은 알텐데"라며 덕임의 손을 잡아끌어 자신의 심장에 갖다댔다. 이산은 "오늘은 네가 운이 나쁘구나. 너와 나 둘뿐이다"고 말했다.

성덕임은 "많이 취하셨습니까. 어차피 오늘 무슨 말을 해도 내일이 되면 기억을 못 하실겁니다"고 말했고, 이산은 "네 말대로 내일이 되며 하나도 기억 못할 것 같다. 어차피 기억에서 지워질 밤이라면 내 마음대로해도 되지 않을까"라고 계속 마음을 전했다. 

성덕임은 "전하께서 잊으셔도 소인이 기억하옵니다. 그러니"라고 당황했다. 이산은 "그래? 너는 기억하겠지. 그게 너에게 주는 벌이다"고 답했다. 성덕임은 "벌이라니 대체 죄가 무엇이건데"라고 물었고, 이산은 "감히 날 밀어내려한 죄"라며 입맞춤을 하기 위해 덕임에게 다가갔다. 그러나 이내 임에게 다가가다가 술에 취해 쓰러졌다.

정순왕후(장희진)은 이산에게 후궁 간택령을 내리겠다 말했다. 그는 반발하는 이산에게 "주상이 제 오라비를 죽일 때 제 허락을 구하신 적이 있습니까. 간택령은 내명부의 일입니다"고 잘라 말했다. 이산은 자신의 어머니 혜빈 홍씨를 찾아가 불만을 토로했다. 혜빈은 "주상이 마음에 둔 아이가 있어 화를 낸다는 것을 안다. 내가 그 아이를 불러 후궁이 되어달라 말했으나 그 아이가 거절했다"고 말했다. 이산은 배신감에 휩싸였다.

이산은 곧장 성덕임을 찾아가 "거절을 하더라도 나에게 직접 했어야지, 내가 왜 이런 이야기를 전해 들어야 하는 것이냐"며 분노했다. 성덕임은 "후궁이 되고 싶지 않습니다. 후궁이 되는 것은 제 모든 것을 드리는 일입니다. 제 삶이 송두리째 변하는 게 두럽습니다"며 "사람 마음이 전부를 드린 만큼 전부르 받고 싶을 겁니다. 전하는 그리 하실 수 없는 분이죠"라고 말했다. 

결국 이사는 홍덕로의 누이를 후궁으로 들영헀다. 서 상궁은 성덕임에게 이산이 홍덕로의 누이인 원빈에게 갔다는 말을 전했다. 성덕임은 돌아오지 않을 이산의 처소에서 밤새 번을 서며 "이건 여관인 내게 주어진 일이야. 나는 그저 지존을 모시는 궁녀일뿐이다"고 아픈 마음을 다잡았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