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Q' 류준열 "천생연분? 나는 나고 걔는 걔…연애는 뭔가 하나 포기해야"
'GQ' 류준열 "천생연분? 나는 나고 걔는 걔…연애는 뭔가 하나 포기해야"
  • 승인 2021.12.21 21: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GQ 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캡처
사진=GQ 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캡처

배우 류준열이 현실적으로 연애상담을 했다.

GQ 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지난 17일 '취향이 너무 다른 남자친구 문제부터 운전 비법 전수까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류준열은 근황에 대해 "안식일이라는 이름 아래 하루를 정해서 아무것도 안 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혼자 있다 보니 방 정리도 하고 청소도 하고 밀린 빨래도 하고 나면 하루가 다 간다"며 웃었다.

이어진 팬들과 질의응답 코너에서는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한 팬이 '흥미로운 20대를 보내기 위해 무엇을 하면 좋겠느냐'고 묻자 "저는 36살 남자인데 다 흥미롭다"며 "가끔씩 지루하고 무기력할 때가 있다. 20대에 그런 시간이 한 번씩 온다"고 공감했다.

지루함을 극복하기 위한 류준열의 방법은 여행이었다. 그는 "저는 25살에 (대)학교를 다녔는데, 그땐 이전보다 조금 철이 들어서 성적관리를 했다. 매너리즘에 빠졌을 때는 여행에 가야 하지 않겠나. 새로운 세상을 만나면 없던 흥미가 생기고 지루함을 달랠 수 있다"며 "저는 예전에 한 달 동안 카드빚을 내서라도 미국 여행에 갔던 게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는다. 삶이 지루한 25세 남성에게 여행을 가라고 권하고 싶다. 어마어마한 돈을 빚내서 가라는 게 아니다. 아르바이트 한두 달 정도하면 갚을 수 있는 돈은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경험담을 전했다.

그는 연인과 사소하지만 큰 취향 차이에 대해 묻는 팬에게 "연애를 하려면 뭔가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 연애뿐만 아니라 사람과 사람이 함께 뭔가를 함께하려면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 내 이야기만 할 수는 없다"고 현실적으로 조언했다.

이어 "남녀 사이에 천생연분? 있을 수 없다. 찰떡이다? 있을 수 없다. 왜냐하면 결국 나는 나고 걔는 걔이기 때문이다. 비슷한 사람은 있을 수 있지만 일치하는 사람은 없다"며 "저도 친구들이랑 맞지 않는 지점도 있다. 하지만 예를 들어 전혀 내 취향이 아니더라도 액션영화를 보다보면 재미있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류준열은 배우 생활을 늦게 시작했다는 질문에 "그것에 대해 공감해본 적이 없다. 대학을 졸업하고 2~3년 하다가 데뷔했다. 늦게 시작해서 잘 되신 선배님들을 보면 어마어마한 분들이 많다. 연기도 예술이지 않나.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나이에 비례해 몸과 마음이 지치기 때문에 걸림돌이 되는 것"이라며 "39살에도 일어날 수 있다면 언제든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본다"고 격려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