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해 우리는' 최웅, 국연수 등장에 미묘하게 흔들리는 감정 "자고 갈래?"
'그 해 우리는' 최웅, 국연수 등장에 미묘하게 흔들리는 감정 "자고 갈래?"
  • 승인 2021.12.21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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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그해 우리는' 방송캡처
사진= SBS '그해 우리는' 방송캡처

최우식과 김다미가 미묘한 감정을 느꼈다. 

20일 방송된 SBS '그 해 우리는'에서는 최웅(최우식)이 자신이 라이벌인 누아 작가와 협업해야 된다는 얘기를 듣고 자신을 섭외한 국연수(김다미)에게 화를 냈다. 그는 "늘 나를 망치는 건 너야"라고 모진 말을 쏟아낸 채 돌아섰다. 상황을 모르고 있던 국연수는 장도율(이준혁)에게 사과하라고 했다.

곁에서 지켜보던 김지웅(김성철)은 최웅을 위로하려 했다. 최웅은 오히려 덤덤한 표정이었다. 김지웅은 “최웅은 늘 동요가 없다가 국연수만 나타나면 흔들렸다. 최웅도 나처럼 불행도 행복하지 않은 얼굴로 사는 줄 알았는데 국연수를 만나고선 모든 게 바뀌더라. 국연수라면 작은 것 하나라도 뭐든 흔들리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유치한 놈이 돼버린다"고 혼잣말했다.

다음 날 국연수는 최웅에게 사과하려 했다. 과거 최웅은 국연수에게 “고집 피우지 말고 먼저 사과하지? 내가 계속 이렇게 찾아올테니까 넌 미안하다는 한 마디면 된다. 어차피 계속 지는 건 나야”라고 말했던 바. 이 말을 떠올린 국연수는 최웅을  찾아가려 했지만 계속 전화를 받지 않자 돌아서버렸다.

국연수의 전화를 최웅이 피하는 걸 보게 된 김지웅은 "너 괜히 미안해서 피하는 거지? 일하고 상관없이 화낸 거잖아. 국연수가 그 일을 진행했을 거라고 생각하지도 않잖아. 그냥 화풀이한 거잖아. 미련 때문인 거 다 보인다"고 꼬집었다. 최웅은 "갑자기 관심이 지나치다? 촬영 때문은 아닐테고. 네가 뭘 아냐"고 받아쳤다.

국연수와 최웅은 이솔이(박진주)의 가게에서 우연히 만났다. 국연수는 "미안하다"는 얘기를 꺼냈지만 최웅은 "어제 괜히 쓸데없는 말해서 미안. 네 잘못 아닌 거 아니까 그만해. 나 누아 작가와 같이 하겠다. 딱히 피할 이유가 없다. 사과 안 해도 된다”고 차갑게 말했다.

국연수는 장도율에게 제대로 사과를 받으라고 잔소리했다. 최웅은 덤덤하게 "내가 알아서 한다. 유치하게 굴어서 미안하다. 별일 없이 마무리하자"고 했다. 국연수는 "그런데 오늘 최웅은 왜 이렇게 낯선 걸끼요. 아직도 화가 난 건지"라며 안절부절 못했다.

두 사람을 촬영하던 다큐멘터리 제작진은 오랜만에 만난 소감을 물었다. 최웅은 "잊고 지냈는데 반갑기도 하고"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듯 얘기했다. 국연수 역시 "정말 아무렇지도 않은 건가. 저도 비슷하다. 반갑기도 하고 놀랍기도 하고"라고 답했다.

최웅은 5일간 100시간 동안 작업물을 완성하겠다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국연수는 그런 최웅을 걱정하다가 행사 전날 집으로 찾아갔다. 퀭한 얼굴로 나온 최웅을 보며 그는 "방해하려고 온 게 아니라 내일 행사 앞두고 최종적으로 점검하려고. 회사에서 시켜서 왔다. 너 예민할 때 잠 못 자니까 대추차 먹어라"고 무심한 척 굴었다.

최웅은 "방금 95시간 다 채웠다. 나머지는 내일 사람들 앞에서 그릴 거다"고 말했다. 국연수는 '진짜? 다 했어? 진짜 멋있다"고 칭찬한 뒤 돌아섰다. 그때 최웅은 국연수의 팔을 붙잡았고 "자고 갈래?"라고 물었다. 국연수는 그 자리에서 얼어붙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