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해 우리는' 최우식, 미움과 미련 사이…김다미에 다큐 제안→복수 서막?
'그해 우리는' 최우식, 미움과 미련 사이…김다미에 다큐 제안→복수 서막?
  • 승인 2021.12.14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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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그 해 우리는' 방송캡처
사진=SBS '그 해 우리는' 방송캡처

최우식이 김다미에게 다큐멘터리 촬영을 제안했다.

13일 방송된 SBS '그 해 우리는'에서는 최웅(최우식)이 국연수(김다미)의 다큐 프로젝트에 동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웅은 "싫어하는거요? 여전히 국연수요. 제가 싫어하는 이유는"라며 국연수를 싫어하는 10가지 이유를 나열했다. 그는 "9번째 이유 그렇게 사랑할 수밖에 만들어놓고 가장 행복하다고 생각할 때 국연수는 저를 가장 높은 곳으로 데려가 거기서 떨어뜨려요"라고 말했다.

실제 최웅은 헤어지자는 국연수에 "우리가 왜 헤어져? 내가 그렇게 버리기 제일 쉬운 거냐? 네가 가진 것 중에?"라고 물었고, 국연수는 "아니 내가 버릴 수 있는거 너밖에 없어"라며 떠났다.

김지웅(김성철)은 최웅을 찾아와 "촬영하자. 촬영해야된다고 너. 해야돼. 그러니까 너도 하게 돼있어. 너와 연수 다시 찍자고 다큐멘터리"라고 말했다. 최웅이 이를 거절하자 "한 달만 촬영하면 돼. 내가 직접 찍을 거고. 알다시피 요즘 그 영상이 다시 역주행이기도 하고 우리가 특집으로 청춘 다큐를 기획하고 있어. 그리고 그 영상 재미있어. 헤어진 지 꽤 됐잖아. 아직 뭐 남아있냐? 사실 너희가 미묘한 관계라서 재미있는 그림이 나올지도. 영상 다시 봐. 너희들 인기 진짜 많아"라고 설득했다.

구은호(안동구)는 "같이 있다가 형 다시 마음 생기면? 안 그래도 형이 일 많이 잡아 달라고 해서 걱정되긴 하거든. 나 옛날 그 꼴 다시는 못 봐. 그거 다시 감당할 수 있겠어?"라며 "그리고 그 시기(방에서 그림만 그리던)가 온 거지. 그런 최웅 옆에 연수 누나를 붙여놓으면 그건 너무 독이지 않을까?"라고 우려했다.

다큐를 보고 추억에 잠겨있던 국연수는 "이제 다시 볼 일도 없을텐데. 뭐"라며 마음을 다잡았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국연수와 최웅은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자꾸 마주치는 상황에 당황했다. 이들은 "그런데 문제는 헤어진 5년 동안 분명 단 한번도 마주친 적이 없었는데", "갑자기 요즘 너무 지나칠 정도로 자주 마주친다"며 고개를 갸웃했다.

국연수를 만난 김지웅은 "너가 생각하기에 휴먼 다큐에 나오는 사람들은 뭐 때문에 출연을 결심하는거 같아?"라며 "섭외할 때 나는 항상 솔직하게 얘기해. 우리가 당신에게 줄 수 있는 건 지금 당신 인생의 한 부분을 기록해주는 거. 그걸 찍고 나면 그때서야 이게 무슨 의미인지 알게 돼. 얼마나 값진 건지. 그래서 너를 설득하는 일은 더 쉬운 일이다. 너는 가져봤잖아. 그 기록들. 솔직히 말해봐. 그게 너한테 아무런 의미가 없어?"라고 설득했다. 국연수는 섭외를 거절했다. 김지웅은 "난 섭외 실패 해본 적이 없어. 그럼 다른 플랜이 있다는 거지"라고 말했다. 

술에 취한 최웅은 우연히 마주친 국연수를 붙잡았다. 이후 아무렇지 않게 등을 돌리고 떠나는 국연수에 '마지막 열 번째 자기 인생에서 나를 너무 빨리 지워버렸다는 거'라며 한동안 그의 뒷모습을 바라봤다.

한편, 최웅은 프로젝트를 하겠다고 매니저 구은호를 통해 국연수 회사에 말을 전했다. 최웅은 자신을 찾아온 국연수에 "나 다큐멘터리 다시 찍고 싶어. 너와. 그게 내 조건이야. 다큐멘터리 찍자"라고 말했다. 그는 속으로 '국연수가 이렇게나 싫어한다면 얼마든지요'라며 빙그레 웃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