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헤중' 송혜교, 장기용에 눈물의 고백 "10년 전 일 후회할 만큼 사랑해"
'지헤중' 송혜교, 장기용에 눈물의 고백 "10년 전 일 후회할 만큼 사랑해"
  • 승인 2021.12.11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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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방송캡처
사진=SBS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방송캡처

송혜교가 장기용 앞에서 무너졌다.

10일 방송된 SBS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에서는 하영은(송혜교)이 윤재국(장기용)에게 마음을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재국은 민 여사(차화연)가 하영은은 잘 봐줬으면 하는 마음에 뇌물 공세를 펼쳤다.

윤재국이 민 여사에게 디저트를 내밀자 "오늘은 디저트야? 이것도 그 여자(하영은)가 코치한 거니?"라고 하자 윤재국은 "코치까진 아니고요. 같이 산 건 맞아요"라며 웃었다.

민 여사는 윤재국에게 "너희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니?"라고 묻자 윤재국은 "그 사람이 그러자고 하면요"라고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민 여사는 "그 아이 집에 한 번 데리고 올래? 엄마가 밥 한 끼 해주고 싶어서"라며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다음 날 하영은은 민 여사에 집에 방문해 "이거 너무 달지 않은 걸로 샀다"라고 케이크 박스를 건넸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민 여사는 쌀쌀맞게 "아무데다 두라"고 말했다. 하영은은 애써 "제가 뭘 좀 도와드릴까요?"라고 했고 민 여사는 "일단 가서 손부터 씻고 와라. 화장실은 계단에 있다"고 설명했다.

하영이 계단 쪽으로 향하자 가는 길에 방문이 열려 있었고 거기에는 김수완(신동욱)과 윤재국이 함께 찍힌 사진이 있었다.

하영은이 사진을 바라보며 가만히 서있자 민 여사는 "하영은 씨가 재국이와 가겠다는 건 모든 걸 견디는 거다. 우리 옆에는 수완이가 늘 있을 거다. 그럴 수 있겠나"라고 물었다.

그때 윤재국이 뒤늦게 합류했다. 하영은은 "죄송하지만 가봐야할 것 같다"라면서 자리를 떴다.

윤재국은 수완의 사진이 있는 방에 문이 열려 있는 걸 보고 민 여사에게 "무슨 이유로 문을 열어두신 거냐"고 물었다. 민 여사는 "진짜 수완이를 넘을 수 있는지 확인하려고 했다. 내가 안 된다고 했잖아. 저 아인 못 넘어"라고 쏘아붙였다.

윤재국은 곧장 하영은에게 달려가 "나랑 같이 있어요"라며 하영은을 자신의 사진관으로 데려갔다.

하영은은 윤재국에게 "나 도망친 거 맞아요. 수완이 방을 보는데 완전 전의 상실"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윤재국은 "두 달 동안 여기서 사람들만 찍는 팝업을 할 거예요"라고 말을 돌렸다.

하영은은 "어머니 말이 맞았어. 이걸 어떻게 넘어"라며 "머리로 생각하는 거랑 실제로 겪는 거랑은 이렇게 다른 거였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윤재국은 "어머니 허락 받으려고 노력한 게 아니다. 정 반대한다면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누가 뭐래도 난 영은 씨와 내 길을 갈 거다"고 변치 않은 사랑을 드러냈다.

하영은은 "후회돼. 10년 전 그 두 달을 도려내고 싶을 만큼 나 너무 후회돼. 처음으로 그 모든 시간을 후회할 만큼 당신을 사랑해. 그래서 너무 미안해"라며 눈물을 흘렸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