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열 "배우와 사람 류준열과의 괴리감…찍은 사진으로 내 존재감 확인"
류준열 "배우와 사람 류준열과의 괴리감…찍은 사진으로 내 존재감 확인"
  • 승인 2021.11.30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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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류준열 SNS(GQ코리아 제공)
사진=류준열 SNS(GQ코리아 제공)

배우 류준열이 사진을 찍는 이유를 밝혔다.

류준열은 29일 화보와 함께 공개된 GQ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배우 생활을 5년 하면서 결국에는 대중과의 소통이나 작품으로서 만나는 나의 모습들에 괴리감이 생길 수밖에 없지 않나. 그건 꼭 배우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남들 앞에서 가면을 쓰고 있는데 그에 대해 괴리감을 느끼는 찰나에 이런 (사진) 작업들을 하면서 좀 털어버릴 수 있었다"며 사진을 찍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당시만 하더라도 연기하는 것보다 사진 찍는 게 더 좋았고, 누가 나한테 너 뭐하는 사람이냐고 하면 포토그래퍼라고 했다"며 "'나는 배우다', '나는 아티스트다', '나는 뭐다', 이런 어떤 하나에 국한되어 스스로를 가두는 것보다 그게 크게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나는 배우가 아닐 수도 있겠다. 개 중 잘하는 게 배우니까 지금 배우를 하지만 어느 날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좀 자유로운 사람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을 통해 자아의 존재감을 뚜렷이 느끼게 됐다는 그는 '사진을 찍는 궁극적인 목표는 '내가 거기 있었다'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며 "이건 내가 찍었으니까 '내가 거기 있었다' 그게 가장 중요하다. 이 사진 자체가 내 존재에 대해서도 얘기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전도연과 함께 JTBC 드라마 '인간실격'을 마친 류준열은 영화 '외계+인', '올빼미'를 작업중이다. 그는 작품 선택에 대해 "예전에는 아쉬운 점이 있어도 다른 이유가 붙어서 하기도 했는데 그것들이 점점 더 가지가 쳐지고 그냥 '이거 하나만 보고 간다' 이렇게 뭔가 하나가 꽂히면 할 수 있게 됐다. '이것'이 뭔지 딱 얘기할 수는 없지만 그냥 더 심플해졌다. 내 스스로 재미를 느끼는 포인트가 있는 작품을 선택한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