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전역,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규제 조치 강화에 항의 시위
유럽 전역,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규제 조치 강화에 항의 시위
  • 승인 2021.11.22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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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뉴스 캡처
사진=MBN 뉴스 캡처

 

유럽에서 코로나 관련 시위가 일어났다.

22일 뉴시스의 보도에 따르면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21일(현지시간) 수만 명의 사람들이 코로나19 급증에 따른 규제 조치 강화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자유를 위해 함께'라고 쓰인 현수막을 들고 유럽연합(EU) 본부를 향해 행진했다.

시위대 일부가 진압 경찰에 돌 등을 던지고, 차를 부수는가 하면 쓰레기통에 불을 지르는 등 폭력 사태를 빚었다.

경찰은 약 3만5000명으로 추산되는 시위대를 향해 최루가스와 물대포를 동원해 해산을 시도했다.

최근 유럽에서 코로나19 감염이 다시 급증하면서 많은 유럽 국가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를 요구하고, 미접종자들에 대해 공공장소 출입을 금지하는 등 강력한 규제 조치들을 재도입하고 있다.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유럽 전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

이날 시위는 벨기에뿐만 아니라 네덜란드와 오스트리아, 크로아티아, 이탈리아 등에서도 항의 시위가 펼쳐졌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의 한스 클루게 유럽담당 국장은 지난 20일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의 코로나19 급증세에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긴급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 "내년 3월까지 50만 명이 추가로 사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