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층간소음' 경찰청장 사과 "서장 직위해제, 경찰 감찰 착수"
'인천 층간소음' 경찰청장 사과 "서장 직위해제, 경찰 감찰 착수"
  • 승인 2021.11.22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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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상징
경찰 상징

 

'인천 층간소음 살인미수' 사건 관련 인천경찰청장이 21일 사과문을 발표하며, 서장을 직위해제하고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 2명의 감찰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21일 입장문을 내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경찰의 가장 중요한 사명이자 소명인데도 불구하고, 위험에 처한 국민을 지켜드리지 못한 이번 사건에 대해 피해자와 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김 청장은 "금일 오후 5시로 인천 논현경찰서장을 직위해제 조치하고 신속한 후속인사를 실시하겠다"면서 "이미 대기발령 중인 현장 출동 경찰관 2명에 대해서는 사건 직후 감찰조사에 착수했으며, 신속·철저한 조사 후 엄중 조치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경찰의 현장조치 등과 관련된 제반사항에 대해 오는 22일 시·도 경찰청장과 경찰서장이 모두 참석하는 전국 지휘관 회의에서 문제점 및 재발 방지대책을 논의해 현장 대응력 강화와 피해자 보호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 남동구 한 빌라 4층 주민인 A씨는 지난 15일 아래층 주민들과 층간소음 문제로 갈등을 빚으면서 일가족 3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구속됐다. 사건 발생 당시 경찰관이 피해 가족과 함께 있었지만 피해를 막지 못하고 오히려 자리를 떠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