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방송된 채널A ‘서민갑부’에는 김치 갑부가 출연했다.
기본 재료인 배추는 갑부의 꼼꼼한 검수를 거쳐야 했다. 속이 하얗고, 줄기가 꼬이지 않아야 맛있는 배추라고. 밑동 길이까지 따지는 깐깐한 갑부는 배추 속이 꽉 찼는지 한장 한장 확인했다.
김치 경력만 무려 47년에 달하는 갑부. 지난 연말 기준 443억의 매출을 올렸다고 하니 그 비법이 궁금할 수 밖에 없었다. 5천평의 규모를 자랑하는 김치공장은 배추를 보관하는 규모도 남달랐다.
전국 각지에서 선발되어 온 배추들은 흙이 묻은 부분을 잘라 절단했다. 곧장 소금물로 들어간 배추들은 샤워를 마치고 절임통으로 향했다. 염수 역시 그냥 쓸 리가 없었다. 고운 정제소금으로 만든 염수는 일정한 맛을 내기 위해 농도를 체크하고 있었다. 김치의 간을 좌우하는 단계이니만큼 더욱 신경을 쓸 수 밖에 없었다.
16시간의 절임 과정을 마친 배추는 세척 단계를 거쳤다. 이물을 제거하고 사람의 눈으로 검수까지 거쳐야만 갑부의 김치가 될 자격이 주어졌다. 그렇게 또 한번 세척을 거치고 물기를 빼줘야 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혜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