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절절한 글에 담긴 효심 "엄마 아빠 사랑해요"..부모님 얼굴 공개
유아인, 절절한 글에 담긴 효심 "엄마 아빠 사랑해요"..부모님 얼굴 공개
  • 승인 2021.11.0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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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아인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유아인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유아인이 부모님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유아인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부모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 유아인의 부모님은 유아인이 선물한 식재료로 추측되는 물건을 아이스박스에서 꺼내 살펴 보고 있다. 

유아인은 "엄마 허리에 겨우 눈높이를 맞추던 시절. 나는 당근을 싫어했는데 엄마가 당근을 먹으면 예뻐진다고 꼬드겨서 당근을 미친 듯이 먹었던 기억이 있다. 당근 대신 실리콘을 몸에 넣게 될 때까지도 나는 당근을 보약으로 여겼다. 나는 어쩌다 보니 그런 아이였고 어쩌다 보니 항노화를 위해서라면 똥이라도 먹겠다는 각오로 몸과 마음을 다 바쳐 노화를 증명하며 살아간다. 변비에 걸린 미식가"라고 적었다.

이어 "엄마의 훈육이 나를 나로 만든 것일까. 그냥 나는 원래 이렇게 생겨 처먹은 걸까. 나를 눈치챈 엄마의 센스가 엄청난 것일까, 나는 별것 아닌데 엄마가 나를 이 외로운 별에 뱉어 버린 것일까. 외로운 별에 뱉어버린 것 같은 개소리나 뱉고 앉아 불러보는 모체와 객체의 끝없는 미스터리 협주곡. 뭐가 됐든 죽는 날까지는 다 ‘사랑’. 구애와 구원이, 예사로운 것들이 예사로운 것들과 제멋대로 엉키며 이중나선의 질서를 그리는 생명. 못 먹던 것을 먹을 수 있게 될 때, 나는 삶을 받아들이게 된다. 포기했던 것을 다시 시도할때, 그나마 나이 먹는 고역에 즐거움이 더해진다. 삶이 그려진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유아인은 "엄마 아빠 사랑해요. 몸 건강히 마음 편히 지내요. 소원입니다"라고 깊은 효심을 드러내 뭉클함을 자아냈다.

한편 유아인은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지옥'으로 대중과 만남을 앞두고 있다.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지옥'은 공개 전부터 토론토국제영화제, BFI 런던 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며 뜨거운 관심을 받는 넷플릭스 하반기 기대작이다. 유아인은 극 중 신의 발자취를 찾는 연구단체 새진리회 의장 사이비 교주 정진수 역을 맡았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