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스토랑' 박솔미, 요리내공 자랑 "한재석과 결혼 전 이별, 족발로 화해"
'편스토랑' 박솔미, 요리내공 자랑 "한재석과 결혼 전 이별, 족발로 화해"
  • 승인 2021.11.06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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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방송캡처
사진=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방송캡처

배우 박솔미가 남편 한재석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5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박솔미가 새로운 편셰프로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박솔미는 "제가 요리를 잘하는 사람은 아니어서 용기를 내서 나왔다. 류수영 씨가 옆집에 살고 있는데 ''편스토랑'에 나와. 할 수 있어'라고 출연을 설득해 넘어갔다"고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류수영은 "겸손하게 말하는데 어지간해서는 출연 제안을 못할텐데 요리 내공이 엄청나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박솔미는 "남편 한재석이 뭐라고 응원해줬냐"고 묻자 "'(류)수영이보다는 잘해라'라고 하더라"고 찐친 케미를 자랑했다.

박솔미는 한재석과 결혼 9년차 부부다. 그는 "7살, 8살인 두 딸이 있다. 아이를 케어하는데 정신을 쏟고 있다. 놓치면 후회할 시간이라서 일을 많이 줄이고 육아에 집중하고 있다. 아이들과 일과를 시작하고 끝낸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결혼 9년 만에 첫 자유부인하는 날이다. 남편이 저 없이 처음으로 딸들과 가까운 바닷가에 놀러 갔다. 저는 자유부인 되는 날이다"고 기뻐했다.

박솔미는 살림꾼 면모를 과시하기도 했다. 그는 이른 아침부터 넓은 집을 청소포로 청소했다. 바닥을 쓸던 박솔미는 "청소를 아침, 점심, 저녁으로 매일 한다"며 "머리카락이 너무 많다. 남편도 지금 장발"이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넓고 깔끔한 거실과 잘 정돈된 주방 살림도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냉동실에 아무것도 구비해두지 않아 놀라움을 안겼다. 박솔미는 "그날 먹을 건 그날 사서 요리하는 편이라면서 전자레인지도 없다"며 "냉동실에 들어가면 어차피 안 먹게 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박솔미는 여느 엄마들처럼 딸들이 먹다가 남긴 잔반을 치우며 밥만 따로 덜었다. 그는 "잔반을 못 버리겠더라. 그냥 먹다 보니까 기분이 그래서 새로운 요리를 만들어 먹는다"고 새로운 요리를 만들기 시작했다.

박솔미는 밥을 튀기듯이 구운 후 한재석이 남긴 훈제 연어와 양파를 다지고 몇 가지 소스를 더해 마요 소스를 만들어 밥 위에 올렸다.

그는 "스테이크를 곁들여 먹겠다"며 양배추를 커다랗게 썰었다. 평소에도 그는 SNS를 통해 양배추 스테이크를 해 먹는 모습을 공유해온 바 있다. 박솔미는 "정말 맛있다. 촬영이 다음 날인데 오늘 술이 마시고 싶다면 먹어도 된다"고 추천했다. 

식사를 하기 전 박솔미는 음식 사진을 찍다 맘에 안 들자 조명을 꺼내 전문가 못지않은 사진 실력을 발휘했다. 그는 "SNS에 올리니까 동기부여가 되더라. 예쁘게 먹어서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내는 거다"며 사진을 더욱 예쁘게 찍는 이유를 설명했다.

박솔미는 밥을 먹던 중 SNS에 올린 사진을 확인했다. 그는 요리 실력을 칭찬하는 댓글을 보며 행복해했다. 앞서 올린 등원룩을 확인하기도 했다. 그는 "한동안 등원룩을 올렸는데 딸이 찍어주는 것"이라며 "사진 트레이닝을 조금 시켰다. 누가 잘 찍나 서로 내기도 한다"고 딸들과의 일상을 공유했다.

그는 한재석에게 문자해 딸들의 안부를 물었다. 박솔미는 "떨어져 본 적이 없다. 오랜만에 이렇게 여유 있는 아침이라니 아기 낳고 처음이다"라고 어색해했다.

박솔미는 "여유 있고 행복할 줄 알았는데 편하지 않다"며 "뭘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매일 하던 일상이 사라지니까. 9년 만에 처음 있는 시간이었다. 성격이 제가 다 해야 하는 성격이라 청소 도와주는 분이 있을 수 있는데 제가 다 한다. 새벽에 촬영 끝나고 들어와도 집안일 다 한다. 9년 동안 그렇게 하니까 놓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박솔미는 아이들을 위한 밑반찬 요리법을 소개하기도 했다. 두 딸이 좋아하는 호박나물부터 메추리알조림, 보리새우멸치볶음까지 뚝딱 만들었다. 아이들의 밑반찬을 만들고 나서 자신을 위해 본격적으로 술안주를 만들기 시작했다.

박솔미가 가장 좋아하는 술안주는 족발이었다. 그는 미니족에 각종 양념을 넣고 향을 내기 위한 팔각, 정향 대신 쌍화탕을 넣는 아이디어를 발휘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 쌍화탕 뱅쇼까지 만든 후 박솔미는 레스토랑 못지않은 한 상을 만들어냈다.

그는 "결혼 날짜를 잡고 한재석한테 헤어지자고 했다. 결혼 전에는 심리가 싱숭생숭하지 않나. 그런데 비가 엄청나게 쏟아지는 날 족발을 사서 남편이 집에 왔다. 문을 안 열어 줬는데 족발을 사왔다는 말에 문을 열고 족발을 먹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박솔미는 "휴대폰에 남편을 '호랭이'라고 저장했지만 남편 휴대폰에는 `엄마`라고 저장돼있다. 이름으로 불리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